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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등급제 의혹 집중추적
입력2004-10-04 15:59:49
수정
2004.10.04 15:59:49
MBC PD수첩, 강남 '맞춤식 사교육' 실태고발도
MBC ‘PD수첩’은 최근 평준화에 어긋난다는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는 고교등급제의 의혹을 취재한 ‘고교등급제 의혹, 누가 명문대에 들어가는가?’편을 5일 오후 11시 5분 방영한다.
각 대학의 2차 수시모집 원서 접수 기간이었던 지난 달 6일, 전교조는 몇몇 사립 대학들이 고교등급제를 실시했다는 의혹을 전격 제기했다.
입시를 준비하고 있던 수험생들은 혼란에 휩싸였다. 실제로 내신성적을 60% 반영하는 한 명문 사립대 1학기 수시 전형에서는 내신 상위 3%대 지방 출신 학생들이 대거 탈락한 반면 10%대의 강남학생과 20%대의 특목고 학생이 합격한 사실이 밝혀졌다.
게다가 전교조의 발표가 있기 며칠 전 한 사립대 총장은 “고교간의 학력차는 당연하다”고 말해 전교조의 의혹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여기에 교육부가 오는 2008학년도부터 시행되는 8차 교육과정에서 내신 비중을 더 높이겠다는 정책을 수립, 발표할 예정이어서 고교 내신에 가산점을 주는 고교등급제는 수험생과 부모, 일선 교사들에게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프로그램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각 대학에게 제공한 수능시험 성적결과 자료를 바탕으로 대학들이 고교등급표를 만들었는지에 관해 알아본다.
전교조의 의혹 제기 후 각 대학총장들은 “고교등급제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시행되어서는 안 된다”고 일제히 밝혔지만 일선 고교 교사들과 학원가에선 지금까지의 입시 결과로 봤을 때 고교등급제는 분명 시행되고 있다고 증언한다.
또 프로그램은 강남에 집중된 ‘맞춤식 사교육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알아본다. 실제로 유수의 사립 대학들이 강남권 고교를 선호한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는 상황에서 강남과 비강남권 지역이 출발부터 다른 입시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현실을 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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