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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 치유 제대혈 기증 활성화를

의료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도 수많은 환자들이 백혈병, 소아암, 선천성면역결핍증 등 난치병으로 힘겨워 하고 있다. 이들 질병들은 골수와 제대혈 속에 들어있는 조혈모세포 이식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골수 기증은 인체에서 직접 추출해야 한다는 점, 고통과 후유증이 따를 수 있다는 오해 등으로 인해 기증이 활발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제대혈은 신생아 출산시 버려지는 탯줄에서 채취되므로 산모와 아기에게 전혀 부담을 주지 않고 얻을 수 있다. 따라서 탯줄에서 제대혈을 채취하고, 이를 활용해 난치병을 치료한다는 점에서 제대혈기증은 골수기증에서와 같이 기증자가 가질 수 있는 문화적 혹은 심리적 거부감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제대혈 보관은 아기와 그 직계가족이 걸릴 수 있는 백혈병, 소아암 등의 각종 난치병에 대비하기 위하여 출산시에 제대혈을 채취, 각종 검사를 거쳐 초저온 냉동 보관하는 것으로 그 가족만을 위한 가족제대혈은행과 공여제대혈(제대혈 기증)은행이 있다. 가족 제대혈은 비용을 지불하고 그 가족만을 위해 보관되는 것이나, 공여 제대혈은 기증을 통해 타인들이 검색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본인의 가족이 제대혈을 보관하기를 원하지 않는 경우 제대혈을 그냥 버릴 것이 아니라 기증을 통해 난치병 환자들을 도울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의 가족을 위해 제대혈을 보관하는 가족제대혈은행 이용자들 역시 아기 자신이 아닌 형제자매, 부모 등이 필요로 할 때는 공여은행을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 제대혈 기증을 원하는 경우, 산부인과 의사에게 기증의사를 밝히거나 현재 제대혈 기증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제대혈은행에 문의를 하면 기증방법을 알 수 있다. 동의를 거쳐 출산시 채취된 제대혈은 48시간 이내에 수거되어 기증이 가능한지 판단하는 34가지의 검사를 거쳐 보관된다. 그리고 이 데이터는 한국골수은행협회 내 중앙제대혈데이터센터를 통해 공유되며, 환자들은 병원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조혈모세포를 검색할 수 있다. 제대혈 기증은 난치병으로 고통 받고있는 사람들에게 치료의 희망을 제공함과 동시에 난치병 치료를 위한 새로운 의료기증문화를 정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아기의 출산을 앞두고 희망찬 미래를 꿈꾸고 있는 예비 엄마 아빠의 참여로 보다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입을 수 있기를 바란다. <양윤선(메디포스트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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