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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종군위안부 피해 증언 확보
입력2004-05-21 04:23:53
수정
2004.05.21 04:23:53
국제연대협의회 오늘 발표<br>박영심 할머니 사진·기록·증언 일치 공식확인
사진과 문서자료 등이 일치하는 유일한 생존 종군위안부 피해자인 북한 박영심(82) 할머니의 종군위안부 피해 사실을 뒷받침하는 증언이 확보됐다.
20일부터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프라자에서 열리고 있는 제2회 국제연대협의회 서울대회에 참가한 ‘전쟁과 여성에 대한 폭력 일본 네트워크’ 니시노 루미코(52) 공동대표는 “박 할머니가 사진과 문서자료에 이어 증언까지 일치하는 세계에서 유일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공식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니시노씨는 “지난해 11월 북한, 중국, 일본 등 3국으로 구성된 공동조사단이 박 할머니와 함께 1939년 8월부터 1944년 9월까지 할머니가 성노예로 일했던 중국 난징, 미얀마 '라시오'지역, 중국 윈난성 '라모'지역을 돌며 중국인들로부터 박할머니가 위안부였다는 증언을 얻어냈다”고 밝혔다.
박 할머니는 지난 2000년 도쿄 ‘여성 국제 전범법정’에서 지난 1944년 9월 미군 사진팀이 중국 윈난성 라모 지역에서 찍은 4명의 조선인 위안부 사진에 등장하는 만삭의 위안부로 판명됐으며, 지난해 미연방정부기록보존소의 전쟁포로 심문기록에도 박 할머니의 신상기록이 확인된 바 있다.
협의회측은 이 같은 사실을 21일 주제포럼을 통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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