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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 해외밀반출혐의 제일화재 조사
입력2000-12-11 00:00:00
수정
2000.12.11 00:00:00
거액 해외밀반출혐의 제일화재 조사
제일화재가 거액을 해외에 밀반출한 혐의를 받고있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제일화재에 대한 부문검사 과정에서 회사가 수백억원을 역외펀드 투자손실로 가장, 해외로 빼돌린 혐의를 포착하고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고밝혔다.
제일화재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매부이자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의 아들인이동훈씨가 회장으로 있는 손해보험사다.
금감원은 이 회장이 해외에 밀반출된 자금의 일부를 횡령한 혐의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적기시정조치를 받은 제일화재의 부실요인을 검사하던 과정에서 분식회계 혐의가 포착됐다"며 "해외거래여서 사실관계 확인이 쉽지 않지만 이번주중 검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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