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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거래소 개장] 상장상품 어떤것이 있나
입력1999-04-21 00:00:00
수정
1999.04.21 00:00:00
정명수 기자
한국선물거래소 개장과 함께 상장될 상품은 미국 달러선물, 옵션,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선물, 금(金)선물등 4가지다. 국고채 금리선물은 빠르면 올 7월부터 거래된다.선물거래의 가장 큰 특징은 호가단위, 결제월, 거래시간, 가격변동폭, 실물인수도 방법등을 철저히 규격화한 것이다.
예를들어 금선물의 경우 대상 상품은 무게 1㎏, 순도 99.99%이상인 금괴인데 전세계적으로 규격을 같다. 이 금괴는 크기까지도 통일돼 있다.
상품선물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거래단위, 결제월, 결제일, 호가단위등을 알아야 한다.
모든 선물거래는 만기가 되면 실물을 주고받아 정산한다. 금리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상품의 경우는 차액을 현금으로 주고받는다.
◇달러 선물 = 원-달러 환율이 오를 것(달러가치 상승, 원화가치 하락)으로 예상되면 달러 선물을 사고 환율이 내릴 것 같으면 달러 선물을 팔면 된다.
달러선물의 최소 거래단위는 5만달러이며 최소 가격변동폭은 달러당 0.2원이다. 결국 1번 거래할 때 최소한 1만원이상 가격이 바뀌는 셈이다. 하루가격변동제한폭은 달러당 200원이다.
선물가격이 달러당 1원이 오르면 선물을 산 사람은 1계약당 5만원의 이익을 볼 수 있다.
옵션은 미래시점에서 매입 또는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거래하는 것이다. 달러 1계약(1만달러)을 달러당 1,200원에 살 수 있는 권리를 5만원 주고 샀을 경우 만기결제시점이 돌아왔을 때 1,250원보다 오르면 달러를 매입해 현물시장에서 팔면 달러당 50원의 이익을 챙길 수 있다.
반대의 경우는 권리행사에 따른 권리를 사는데 든 비용 5만원만 손해를 보면된다.
옵션의 경우 최소계약단위는 1만달러이며 최소 가격변동폭은 옵션가격(프리미엄)의 수준에따라 달러당 0.1-0.2원이다.
◇CD금리선물 = 만기 91일에 액면가 5억원짜리 CD가 거래된다. 금리가 떨어지면 CD값이 오르고 금리가 오르면 CD값이 떨어진다.
이처럼 금리와 CD값의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CD금리선물의 가격표시는 「100-연수익률」로 한다. 금리가 하락하면 선물가격이 오르고 금리가 상승하면 선물가격은 떨어진다.
결제월은 3, 6, 9, 12월물로 4개월(0.25년)단위로 거래된다. 최소가격변동폭이 0.01%이므로 CD선물 1계약의 가격변동폭은 1만2,500원(5억원*0.01%*0.25년)이 된다.
최소가격변동폭을 틱(TICK)이라고 한다. 따라서 금리가 1%포인트 떨어질 경우이는 100틱에 해당하고 CD선물 1계약을 사둔 사람은 125만원(1만2,500원곱하기 100틱)의 수익을 얻게된다.
◇금선물 = 순도 99.99%이상인 금괴 1㎏을 최소 단위로 거래가 이뤄진다.
최소가격변동폭은 g당 10원, ㎏당 1만원이다. 선물가격이 g당 10원이 올라갈 경우 선물 1계약을 매입한 사람은 1만원의 이익을 보고 매도한 사람은 그만큼 손실을 보게된다.
금선물은 금은방 등 소매점과 금괴를 많이 취급하는 상인들이 금값변동에 따른위험을 회피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많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정명수 기자 ILIGHT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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