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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책은 폐휴지 재생… 연필심은 삐딱…/북한문구 “거의 폐품수준”

◎서울문구전시회서 공개『이럴 수가』 북한 문구류를 입수해 받아본 문구조합 관계자들은 한동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극심한 식량난으로 기아선상에서 헤메이는 북한의 실정을 감안할때 문구류 수준이 형편없을 것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이 정도일줄은 몰랐다는 것이 문구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문구조합이 다음달 3일부터 열리는 「서울 국제문구전시회」에 북한 문구류의 실상을 알리기위해 중국 조선족을 통해 입수한 북한 지방 학생들의 공책과 필기구 그리고 그림물감 등은 한마디로 폐지와 폐품 수준이었다. 지방 학생들이 사용하는 공책은 폐휴지를 두세번 녹여 만든 회색이나 누런 재생종이로 만들어졌으며 겉표지는 고무도장으로 인쇄한 제품이다. 인쇄된 글자도 제대로 알아볼수 없을 정도다. 북한의 특수 지역인 평양에서 사용하는 공책은 지방학생용 보다 낫긴하지만 우리나라 60∼70년대 수준으로 신문용지를 내지로 사용하고 있다. 필기구의 경우 볼펜은 다쓴 잉크를 수리소에서 재충전해 사용하도록 돼있으며 연필은 심이 한쪽으로 쏠린 불량품 수준으로 연필깍기를 사용할수 없을 정도다. 그림물감도 우리나라 학생용 처럼 튜브로 짜서 쓰는 것은 없고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굳힌 케이크형태다. 한국문구조합 관계자는 『문구전시회 기간동안 북한 문구류를 특별 전시해 우리 학생들에게 북한의 실상을 피부로 느끼도록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번 전시가 값비싼 외제 문구류를 쉽게 사서쓰고 버리는 우리 학생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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