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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맛ㆍ짠맛 구별 `전자 혀` 나와

식품의 기본 맛인 신맛과 짠맛을 정량화해 맛의 차이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전자 혀`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생물자원공학부 조성인 교수와 배영민 박사팀은 사람의 혀 역할을 하는 `센서 어레이`와 두뇌에 해당하는 `데이터처리부`로 구성된 전자 혀를 개발, 미국 농공학회가 발행하는 저널(Transactions of the ASAE) 최근호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전자 혀는 센서들이 신맛과 짠맛에 대해 각기 반응한 뒤 기초적인 반응결과를 데이터처리부에 보내 맛을 최종적으로 평가하는 시스템. 식품ㆍ음료ㆍ주류 제조공정 등에서 사람의 혀를 대체해갈 것으로 예상된다. 센서부분은 신맛과 짠맛을 나타내는 각종 전해질 물질들에 반응해 전기적 신호를 출력하는 양이온센서 3종과 음이온센서 2종, 수소이온센서 1종 등 모두 6개의 센서 묶음으로 구성됐다. <권구찬기자 chan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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