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올해 신제품 매출성장으로 턴어라운드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3일 대우증권은 유한양행이 지난해 일부 제네릭(복제약) 제품의 생동조작 파문 등 악재로 하반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올해는 제품판매 호조와 핵심원료사업 성장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올해 유한양행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549억원과 67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0.5%, 22.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임진균 대우증권 연구원은 “1호 신약인 항궤양제 레바넥스 등 신제품 매출이 늘고 항생제 원료를 공급하는 핵심원료(API)사업도 수출증가로 신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자회사인 유한킴벌리(지분 30%)도 지난해 연말에 이어 1ㆍ4분기에도 실적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유한양행 순이익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유한양행의 지분법평가이익 가운데 유한킴벌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달한다. 임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지난 1ㆍ4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9.1% 늘었다”며 “올해 순이익은 9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42%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양행 주가는 최근 5일연속 하락하며 7%나 밀렸다. 같은기간 코스피지수가 2.3% 오른 것과 대비된다. 임 연구원은 “실적개선과 밸류에이션 메리트에 힘입어 주가가 반등세를 탈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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