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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미끼공시' 조사 착수

증권거래소, 주가조작 전담 TF 구성

'M&A 미끼공시' 조사 착수 증권거래소, 주가조작 전담 TF 구성 • 'M&A 미끼공시' 개미만 골병 • 지분공시 방화벽 설치 머니게임 막아야 • "취득목적 바꿨다고 처벌못해" 최근 불공정행위 의혹이 일고 있는 ‘M&A 미끼공시’에 대해 증권거래소가 강도 높은 조사에 착수했다. 증권거래소는 11일 “일부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지분을 취득하고 이 과정에서 M&A주라는 허위 풍문을 유포한 후 보유주식을 처분해 시세차익을 챙기는 작전세력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처럼 M&A를 암시하는 듯한 공시로 주가를 끌어올리는 시세조종 등에 대해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M&A 미끼공시’ 테마주를 집중적으로 조사ㆍ단속하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단속 강도를 높이기 위해 금융감독원 등 감독당국과 공동으로 전담팀을 만드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태스크포스가 구성되면 조사작업이 훨씬 빨라지고 조사방식도 이전보다 훨씬 심층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거래소는 이와 함께 현재 개인이 지분을 5% 취득하면 결제일로부터 5영업일 안에 신고하도록 돼 있는 지분변동 신고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당국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정수 증권거래소 심리부장은 “개인주주가 주식을 매각하기 직전에 지분취득 사실을 공시했던 최근의 사례가 재연되는 것을 막고 투자자들에게 정보를 신속히 전달하기 위해 (감독당국에) 신고기간 단축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부장은 또 “최근 K사와 H사는 특정인의 5%지분 취득신고와 함께 M&A주라는 이유로 주가가 급등했으나 최대주주 지분이 각각 52%, 43%여서 M&A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투자자들은 시장에 나도는 풍문에 현혹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입력시간 : 2004-07-1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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