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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좋던 탱크 '주춤' 최경주 3언더만 보태 단독선두 유지…동반組 김종덕은 7언더 맹타 1타차 추격 용인)=김진영골프전문 기자 eaglek@sed.co.kr 최경주가 14일 용인 레이크사이드CC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에서 퍼팅을 한 후 갤러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너무 생각이 많아 샷이 어제같지 않았다." 최경주(35ㆍ나이키골프)가 단독 선두를 놓치지 않았으나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최경주는 14일 경기 용인의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파72ㆍ7,052야드)에서 열린 제21회 신한동해오픈 골프대회(총상금 6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보태며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1타차 단독선두를 지켰다. 이틀 연속 언더파 행진이지만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엮어냈던 전날에 비해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었다. 김종덕(44ㆍ나노소울)이 보기 없이 7언더파를 몰아치며 중간합계 10언더파를 기록, 이날만 6언더파를 친 이용훈(31ㆍ던롭)과 공동2위에 랭크됐다. 이어 강욱순(39ㆍ삼성전자)이 8언더파로 공동4위, 최광수(45ㆍ포포씨)와 김형태(28) 등 6명이 7언더파 공동5위를 형성했다. 첫 홀에서 OB에 3퍼트로 트리플 보기를 했던 나상욱(22ㆍ코오롱엘로드)은 4오버파 76타로 부진, 합계 3언더파 공동30위까지 처졌다. 최상호(50ㆍ빠제로)도 3언더파 공동30위다. 10번홀부터 라운드를 시작한 최경주는 각각 파5인 11번과 15번홀에서 버디를 뽑아냈으나 185야드 파3인 17번홀에서 이 대회 첫 보기를 하면서 주춤했다. 티 샷이 짧아 그린에 올라가지 못했고 바운드된 볼이 디보트에 빠지는 바람에 어프로치 샷 거리를 정확하게 맞추지 못하고 핀을 1m 오버했으며 내리막 파 퍼트가 홀을 살짝 스친 것. 이후 내내 파 행진을 하던 그는 파5의 8번홀에서 2온 시도한 볼이 그린 앞 벙커 깊숙이 박혔으나 핀 3m에 올려 버디를 낚았다. 또 353야드에 내리막인 9번홀에서 그린 10야드 앞까지 드라이버 샷을 날린 뒤 핀 1m에 볼을 붙여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최경주는 "핀이 경사지 끝에 꽂힌 경우가 많았는데 길면 안된다, 또는 짧으면 곤란하다는 식으로 계속 생각을 하다 보니 아이언 샷 감이 살아나지 않았다"고 전날의 상승세를 살리지 못한 원인을 분석했다. 전날 핀 2m 안팎을 정확하게 파고들던 최경주의 아이언 샷은 이날 대부분 핀 4m 바깥을 맴돌았다. 그러나 동반 라운드한 김종덕 역시 핀 3~4m에 볼을 떨구고도 속속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공동2위로 치솟았다. 첫 홀인 10번홀과 15ㆍ16번홀 버디로 전반에 3타를 줄였고 후반 들어 1번홀과 7ㆍ8ㆍ9번홀 줄버디로 7타를 줄였다. 2번홀과 5번홀에서는 각각 4, 3m의 내리막 파 퍼트를 성공시켜 보기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일본에서 활동하는 권기택이 파5의 1번홀에서 3번 우드를 두 번 휘둘러 알바트로스를 기록했다. 입력시간 : 2005/10/1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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