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리드(Smart Grid)는 기존 전력망(Grid)에 정보통신기술(ICT)를 접목해 전력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해 전기 등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KT에 따르면 컨소시엄 참여기관들인 행정중심 복합도시건설청과 전라남도청, 광주시청,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12개 지자체와 공공기관 관계자 45명은 ▲건물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적용한 에너지 효율화 사업 ▲전기차와 전기버스 등 탄소제로 운송사업 ▲신재생 에너지 적용 자립형 분산전원 사업 ▲시민 참여형 전력재판매 사업 등의 4가지 모델을 제시했다. 이번 전략 모델 제시를 계기로 KT는 지금까지 축적한 스마트그리드 지식과 노하우을 실제 환경에 성공적으로 적용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ㆍ소비자ㆍ사업자 모두에게 편익을 제공할 수 있는 성공 발전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홍경표 KT 글로벌·엔터프라이즈부문 본부장은 “최근 전기료 인상과 하절기·동절기 전력부족 이슈 등 스마트그리드 인프라의 조속한 구축이 요구되고 있다”며 “국내 최대 통신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해온 노하우를 활용해 성공적인 사업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KT는 그 동안 BEMS를 운영하고 정부의 비상전력수급제도인 지능형 수요관리(DR) 프로그램에 참여해 대형빌딩 218곳에서 20만킬로와트(kWh)의 에너지를 절감한 실적이 있다. 20만kWh는 6만6,000 가구 규모 중소도시의 1일 사용 전력량과 맞먹는 규모다. 권대경 기자 kw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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