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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극복업소 탐방] 대구 하우징마트

『부동산 시장을 수요자 중심으로 바꾸려고 애썼습니다』지난해 11월 대구 동구 신천3동 영남일보 사옥8,9층에 600평에 부동산백화점 하우징마트를 연 정용(41)사장은 개장 5개월여만에 투자비를 거의 회수했다. 박람회와 첨단 전시장치, 인터넷 홍보, 언론홍보 등에 힘입어 하루 최고 7,000여명이, 평일에도 1,000~2,000여명이 몰려들고 있다. 鄭사장이 대형 부동산 전시장을 만드기로 결심한 이유는 앞으로 부동산 시장도 수요자 중심으로 바뀔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 鄭사장은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방되면 기존 사고방식에 머물러 있는 중개업소는 모두 죽을 것』이라며 『한 자리에서 무료로 가져갈 수 있는 원스톱 부동산 쇼핑센타를 만들려고 했다』고 말했다. 「수요자 중심」이라는 鄭사장의 생각은 전시장 시스템 곳곳에 배여 있다. 물건지역별로 구성된 전문 컨설턴트 15명은 매물이 나오면 일단 현장조사부터 들어간다. 제대로 조사되지 않으면 대금이 지급되지 않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대충대충 조사할 수 없게 돼 있다. 수요자들은 입지·상권분석을 포함한 상세한 컨설팅 자료를 터치스크린방식으로 살펴볼 수 있게 돼있다. 컨설턴트는 전시장에도 상주, 고객에게 상세하게 상담도 해준다. 하우징마트는 이밖에 매물을 인터넷, PC통신, 신문, 방송(대구방송)에서도 소개해준다. 이같은 전시의 댓가로 하우징마트는 물건당 1개월에 5만원의 수수료를 받는다. 지금까지 접수된 임대·매매 물건은 아파트·상가·단독주택·토지·공장 등 4,000여건이나 되며 이중 10%이상이 거래됐다. 거래된 것중 하우징마트가 알선한 것은 1%정도. 99%이상이 당사자들 끼리 계약이 이뤄졌다. 하우징마트가 중개하면 중개수수료를 받는 대신 전시수수료는 돌려준다. 鄭사장은 『최근에 포항에 지사를 개설했다. 앞으로 안동에도 지사를 내 명실상부한 대구·경북권 부동산 백화점으로 만들 예정이다.』며 『일본 오사카에서 부동산박람회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오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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