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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판지공업(장외기업 IR)
입력1997-02-07 00:00:00
수정
1997.02.07 00:00:00
강용운 기자
◎골판지시장 공급과잉불구 꾸준한 성장/하반기 수요증가 예상 매출 600억 무난삼보판지공업(대표 김기훈)은 골심지와 라이너지를 생산하는 골판지 원지 제조업체이다. 자본금은 70억원에 이르고 지난 74년 7월에 설립됐다.
골판지 업계는 크게 라이너지 및 골심지를 생산하는 골판지 원지제조업체, 골판지 원단 제조업체, 골판지상자 제조업체로 나뉘는데 이회사는 지난 20여년동안 섬유 포장지 등 각종 고급·저급 골판지 원지를 생산해왔다.
이회사는 안정적인 영업망과 탄탄한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어 같은 업체중에서 단연 돋보인다.
회사측은 골판지원지를 골판지원단 제조업체에 공급하는데 납품단가 인하요구에도 불구, 고정거래선을 유지하는 안정지향적인 영업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재무상태를 보면 꾸준한 순이익 유보와 증자를 통해 부채비율이 1백6%에 불과하며 81억9천만원의 차입금에 비해 현금예금이 71억3천만원에 이른다.
이같은 강점에 힘입어 이회사는 골판지 시장이 공급과잉상태에 있음에도 불구, 기복없는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이 95년보다 82억원이 줄어든 5백억원에 그쳤으나(서울증권 추정) 시화공장이 완공되는 올해는 6백억원의 매출액이 기대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골판지 원지는 산업포장재로 쓰이기 때문에 이를 생산하는 업체는 경기변동에 아주 민감한 편』이라며 『올하반기부터 경기가 회복될 경우 매출액 및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부터 배추, 무 등 농산물의 산지포장이 의무화됨에 따라 시장전체 골판지 수요가 13%정도 증가하는 것도 매출증가에 긍적적인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증권은 이회사의 매출액 경상이익률이 12.1%(96년 6월기준) 로 업계평균 4.85%를 크게 웃돈다고 밝히고 올해 경상이익을 지난해 추정치보다 50% 증가한 75억원, 당기순이익을 25% 증가한 50억원으로 각각 추정했다.<강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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