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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옥션' 국내 최고 74% 낙찰률

박수근 '나무와 사람들' 7억 1,000만원에 경매


신생경매회사 K옥션(Korea Premier Auction)이 첫 경매에서 최고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지난 9일 열린 경매에서 출품작 116점 중 86점이 낙찰돼 74%의 낙찰률(총 낙찰액 48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서울옥션이 보였던 최고 낙찰률 68.5%(총 낙찰액 27억9,540만원)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특히 박수근의 ‘나무와 사람들’(1965년, 하드보드에 유채, 30.5×20㎝ㆍ사진)이 국내에서 실시된 그의 작품 경매에서 최고가인 7억1,000만원에 낙찰됐다. 김환기 작품 역시 자신의 기록을 깼는데, 유화 ‘27-XI-72’(1972년 캔버스에 유채, 178×127㎝)가 6억9,000만원에 경매됐다. 김환기 작품은 이번에 낙찰된 작품과 같은 크기에 같은 연도의 다른 작품이 서울옥션에서 지난 2000년 3억9천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장르별 낙찰률은 한국근현대미술이 92%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어 고미술품이 60%를, 해외미술품이 78%를 기록했다. 국내 경매시장에서는 처음으로 본격적인 시도를 한 해외미술품 경매서 높은 낙찰률을 보여 국내 콜렉터들의 해외미술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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