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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급락여파 조정가능성(주간 코스닥시장 전망)

◎외국인 직접투자 허용 등 기대감 불구/거래소시장과 괴리현상 지속엔 회의적이번주 코스닥시장에서는 최근 상장주식의 급락세를 감안해 투자자들이 신중한 자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관계자들은 『8월중순이후 지난주까지 코스닥시장은 거래소시장의 침체와는 상반되게 거래량이 증가하며 활발한 장세를 연출했으나 이번주는 거래소시황 불안감이 어떠한 형태로든 코스닥시장에도 반영되는 한주가 될 것』이라며 보수적인 투자자세를 권하고 있다. 실제 코스닥시장은 8월중순이후 거래량, 거래대금이 상반기에 비해 크게 늘어난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상반기 일일 평균거래량이 11만9천주였으나 8월 둘째주가 24만9천주, 셋째주 30만주, 넷째주가 21만6천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도 상반기 일평균 32억9천만원에서 8월 둘째주가 66억1천만원, 셋째주 90억5천만원, 넷째주가 87억9천만원을 나타냈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들은 이같은 현상을 ▲코스닥시장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허용 등 코스닥시장 개편방안 발표임박 ▲코스닥시장의 대표종목들이 경기와는 상대적으로 관련성이 적은 종목들이라는 점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시장관계자는 『외국인 직접투자허용 등 제도개편을 앞두고 기관들이 현대중공업, 씨티아이반도체 등 코스닥 우량종목에 대한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 대표종목들이 각자의 독특한 기술이나 영역구축으로 경기와의 관련성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 거래소시장과의 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주까지 이같은 괴리현상이 이어질 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시장관계자는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종합주가지수 7백포인트선이 붕괴될 정도로 거래소시장 상황이 심각하고 그동안의 괴리현상이 일정 기간을 경과한 만큼 이번주에는 코스닥시장 역시 조정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주 코스닥시장은 씨티아이반도체, 현대중공업과 입찰을 통해 등록한 통신업종주 등 이른바 코스닥 대중주들의 거래가 활발한 가운데 금년 상반기 일평균(32억9천만원)의 세배 가까이 되는 하루평균 87억9천만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하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코스닥지수역시 30일 지수가 1백34.01포인트로 23일대비 0.43포인트 증가, 거래소시장의 하락세와 대조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상장법인인 청호컴퓨터의 인수설로 광림특장차가 6일간 상한가를 기록하며 폭등세를 보였다. 광림은 23일 3천1백30원이던 주가가 30일 4천9백50원을 기록, 1주일만에 58.15%가 급등했다. 스탠더드텔레콤, 웹인터내셔널 등의 반등도 주목을 끌었다. 스탠더드텔레콤은 23일 6만5천원이던 주가가 연중최고치를 경신하며 30일 8만9천원까지 올랐다.<안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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