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국제] 오라클 주주 "팔까 말까" 고민

주식을 팔아야 하나 아니면 사야 하나.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의 주주들이 주식 처분 여부를 놓고 고 민중이다. 래리 엘리슨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한달 사이에 무려 2억5,200만달러 상 당의 주식을 처분했기 때문이다. 엘리슨은 지난 3월 중순부터 지난주까지주당 11.16~12.83달러에 2,098만주를 매각했다. 엘리슨의 주식 매각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진다. 오라클은 올 1월 엘리슨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에 따라 1년간 자동 매각 방식으로 자신의보유 주식을 판다고 발표했다. 자동매각방식은 기업의 임직원들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사고 파는 것을 금지하기 위해 기간 및 매각방식을 정해 놓고 이런 요건이 충족되면자동으로 주식을 파는 것이다. 예를 들어 1년동안 120만주를 매월 첫째 수 요일에 10만주씩 나눠 처분하도록 정해 놓으면 주가에 관계없이 주식이 팔 린다. 이에 따라 엘리슨은 1년간 1억2,000만주의 주식을 처분할 수 있다. 문제는 엘리슨의 주식 매각이 지난 2001년 1월 이후 처음이라는 데 있다. 그래서일부에서는 엘리슨이 오라클의 수익, 나아가 정보기술(IT)업계의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보고 미리 주식을 처분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돈다. 하지만 이런 추측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엘리슨은 지난 3월 1.69달러에 318만주의 오라클 주식을 매입하는 옵션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엘리슨은 아직도 13억주(25%)의 오라클 주식을 갖고 있다. 월가(街) 관계자들은 엘리슨의 주식매각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내 부자 거래 연구 전문가인 조지 무지어는 “MS의 빌 게이츠나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같은 갑부들로서는 2~3억달러가 아주 큰 돈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CEO보다는 중하위 임원들이 자기 회사 주식을 매각하는 것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