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홍 NH-CA자산운용 자산운용부문 상무는 12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산운용 역량 강화를 위해 능력 있는 인력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그동안 약점으로 인식됐던 리테일 및 해외 부문 강화와 신규사업인 대체투자 분야 진출을 위해 최고의 인재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현재 회사 내에서 자산운용 부문 강화를 위해 조직 구성 및 투자 전략 등 전반적인 부분을 책임지고 있다.
NH-CA운용은 최근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케이클라비스 등에서 주식운용을 해온 박진호씨를 주식운용2본부장으로 영입했다. 박 본부장은 미래에셋운용 시절 30대 초반에 본부장으로 승진하는 등 시장에서 화제가 됐던 인물로 실력 있는 매니저로 정평이 나 있다. 이 상무는 "박 본부장은 NH-CA운용이 약했던 리테일 부문 강화를 위해 영입했다"며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선호할 수 있는 색깔이 분명한 운용 스타일을 통해 리테일 부문 차별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리테일 부문뿐 아니라 해외 및 대체투자 분야 확대를 위해서도 인력들을 영입하고 있다. 서호창 대신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과 맥쿼리캐피탈코리아에서 인프라 부문 투자자문을 맡았던 방희석씨를 영입했고 유상록 신한BNP파비라운용 펀드매니저도 최근 NH-CA운용에 합류했다.
이 상무는 "해외 운용역량 강화를 위해 대주주인 프랑스 아문디의 리서치와 내부 인력 등 선진 프로세스를 접목해 다양한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라며 "이번주 내로 인도 펀드를 출시하고 오는 3월 초까지 이머징채권펀드를 내놓는 등 경쟁력 있는 해외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실제 NH-CA운용은 아문디로부터 글로벌 자산배분 및 글로벌 전략을 담당할 8명의 현지 인력을 지원받는 등 해외투자 부문 강화에 힘쓰고 있다.
그는 또 "저금리·저성장 구조에서 전통적인 투자 대상인 주식과 채권은 한계가 있어 투자 대상을 넓힐 필요성이 있다"며 "새로 영입한 인원들을 중심으로 인프라와 부동산 등을 담당하는 글로벌 솔루션본부를 별도로 신설하고 농협 계열사와 협업을 통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