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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 매출액 100조 돌파

정부 활성화대책 주효…3년만에 4배 폭발적 성장비씨카드가 국내 신용카드 영업시작 20년 만에 연간 이용액 100조원을 돌파했다. 비씨카드는 올 연말에는 이용액이 12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지난 82년 신용카드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시장에서 영업을 시작한 첫 해 비씨카드의 이용실적은 330억원에 지나지 않았었다. 이후 국내 신용카드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85년 1,700억원, 88년 2조원, 90년 5조원, 95년 21조원, 99년 34조원, 2000년 74조 원 등 연 평균 60%대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였다. 특히 지난 99년부터 정부의 신용카드 활성화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카드이용실적이 폭발적으로 증가, 98년 25조원의 실적을 달성한지 3년 만에 그 4배에 달하는 100조원을 달성하게 되었다. 총 이용액 100조원 중 현금서비스는 65조1,000억원으로 65.1%의 점유율을 나타냈으며 신용판매액은 34조 2,000억원(34.2%), 해외이용액은 6,000억원(0.6%)에 달하였다. 80년대에 평균 57%대의 점유율을 보이던 현금서비스 점유율은 90년대 들어 50%대 이하로 떨어졌으나, 정부가 IMF관리체제 이후 침체된 소비를 진작하기위해 99년 2월부터 70만원으로 묶여있던 현금서비스 최고한도를 폐지하면서 점유율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66.1%까지 상승하기도 하였다. 또 일시불, 할부 등의 신용판매액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카드를 이용하는 곳은 백화점, 할인점 등의 대형 유통업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소에서는 전체 신용판매 실적의 20.3%인 6조9,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해 카드매출액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것이 대형 유통업소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그 뒤를 이어 요식업소(12.03%), 주유소(9.83%), 유흥업소(6.5%), 의류업종(5.98%) 등이 5%이상의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다. 한편 신용판매액을 요일별로 살펴보면 금요일(15.8%)과 토요일(15.6%)이 높은 점유율을 나타낸 반면 일요일은 10.4%의 점유율을 나타내 가장 카드이용이 저조한 날로 나타났다. 현금서비스의 경우에는 한 주일이 시작되는 월요일이 23.1%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나타낸 반면 일요일은 2.2%로 가장 낮은 점유율을 보였다. 임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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