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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용외환 520억불돌파] IMF차입자금 10억불 상환한다
입력1999-02-18 00:00:00
수정
1999.02.18 00:00:00
우리나라의 가용외환보유액이 520억달러를 넘어섰다.이에 따라 정부는 19일자로 만기가 도래하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긴급보완금융(SRF) 자금 10억달러를 상환한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가용외환보유액은 522억2,000만달러로 1월말보다 21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가용외환보유액에 한은의 국내은행 해외점포 예치금 등을 더한 외환보유액은 557억8,000만달러로 1월말에 비해 21억8,000만달러가 늘어났다.
이달들어 가용외환보유액이 증가한 것은 외화유동성에 여유가 있는 금융기관들이 지난 97년 11∼12월 외환위기시 한은으로부터 받은 긴급결제부족지원자금 등 외화예탁금을 꾸준히 상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정경제부는 가용 외환보유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IMF자금 만기도래분을 갚더라도 안정적인 외화유동성의 확보가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계속 갚아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IMF로부터 도입한 190억달러중 지난해 12월 28억달러, 지난달 10억달러 등을 포함해 모두 48억달러를 갚게 돼 채무잔액은 142억달러로 줄어들게 됐다.
재경부 관계자는 『최근 국제 신용평가기관들이 한국의 등급을 투자적격으로 상향조정한 것과 함께 이번 채무상환은 국제적 신인도 제고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온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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