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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문안 억대 프리미엄 주상복합 1세대 입주 시작
입력2003-11-24 00:00:00
수정
2003.11.24 00:00:00
민병권 기자
서울 4대문안 도심의 1세대 주상복합ㆍ오피스텔이 억대 프리미엄을 호가하며 이 달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24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서울 4대문내 도심재개발 1세대로 꼽히는 주상복합 아파트ㆍ오피스텔들이 종로구 내수동 `파크팰리스`를 시작으로 이 달 말부터 입주를 본격화한다. 노후상가ㆍ빌딩들이 밀집했던 광화문 일대가 첨단설비를 갖춘 고급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 타운으로 변모하는 것이다.
입주 순서별로는 내수동 파크팰리스(이 달 입주)와 신문로 한진베르시움(12월), 내수동 경희궁의 아침(내년 5월), 숭인동 롯데캐슬천지인(내년 7월)ㆍ내수동 광화문시대(내년 10월)ㆍ용비어천가(내년 12월)ㆍ수송동 로얄팰리스스위트(2005년 4월)ㆍ신문로 오피시아(2005년 5월) 등이 줄줄이 준공될 예정이다.
◇주상복합 아파트, 매물 없어 귀하신 몸= 이중 주상복합아파트는 다 합쳐봐야 1,000여 가구 정도밖에 되지 않아 분양권 프리미엄이 최고 2억5,000만원까지 붙었다. 먼저 파크팰리스의 경우 북악ㆍ인왕산과 청와대 조망이 가능한 101동 11층의 55B평형 아파트 분양권이 7억7,000만원선(분양가 5억2,000만원선)에 매물로 나올 정도. 인근 경희궁의 아침도 입주시기가 아직 반년 가량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로열층 분양권에 2억원선의 웃돈이 형성돼 매물로 나오고 있다.
이 같은 프리미엄에도 불구하고 물건이 없어 거래를 성사시키기 힘든 상황이라는 게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 이 지역 경희궁 부동산의 한 관계자는 “주상복합아파트는 공급도 적은데다가 이미 여러 차례의 거래를 거치는 동안 대부분 실수요자에게 돌아갔기 때문에 더 이상 물건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같은 주상복합 내에서도 조망이 좋지 않은 곳은 프리미엄 격차가 1억원 가까이 나는 경우도 있다. 또 프리미엄이 붙는 시기도 분양초기보다는 입주시작 6개월~1년 전이어서 투자타이밍과 물건선택이 중요하다는 게 투자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오피스텔, 고수익 임대 유망= 반면 오피스텔의 경우 매매를 통한 차익실현 보다는 임대를 통한 고수익이 기대되고 있다. 오피스텔의 경우 이들 1세대 주상복합ㆍ오피스텔을 통해 공급되는 것만해도 2,700여실에 달해 아파트보다 희소가치가 적고 전용률이 떨어져 분양권 프리미엄은 미미한 편.
반면 기업들이 몰려 있는 광화문 일대의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사무실 겸용 주택으로 임대하려는 수요가 많다는 것. 이들 임대수요자는 사무실 공간에 적합한 40평형이상의 중ㆍ대형 오피스텔을 선호하고 있다. 중형 오피스텔 임대료는 보증금 2,500만원에 월세 230만원 선이란 게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이 지역 고려부동산의 한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주상복합 아파트를 비롯한 주택의 재산세와 양도세가 크게 오르는 만큼 중과세를 피해갈 수 있는 오피스텔을 장기투자대상을 삼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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