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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비 컴퓨터 암호코드 깨졌다/버클리대 대학원생 3시간30분만에

◎미 정부 최근 56비트급까지 수출 허용/한국 등 수입국 기간전산망 보안 “비상”【샌프란시스코=외신 종합】 미국정부가 보안상의 이유로 최근에 제한적 수출을 승인한 극비 컴퓨터 보안암호코드가 한 미국 대학원생에 의해 3시간반만에 간단히 깨어졌다. 이는 한국내 주요 기간전산망중 일부가 암호화 코드에 의해 보안유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상태에서 국외 해커들이 마음대로 국내 전산망에 침입할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경계가 요청된다. 컴퓨터 보안 소프트웨어 회사인 RSA 데이터 시큐리티사는 지난 월요일 인터넷을 통해 실시한 5만달러의 암호해독경연에서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의 이안 골드버그가 40비트급의 암호를 해독, 1천달러의 상금을 획득했다고 29일 발표햇다. 미국정부는 그동안 40비트급이상의 암호화소프트웨어에 대해서 보안상의 이유로 수출을 금지해오다 지난달 업계의 요청을 받아들여 56비트급까지의 암호화 소프트웨어의 수출을 승인했다. 그러나 정부가 언제든지 암호를 풀어 그 내용을 알아낼수 있어야 한다는 단서를 붙였다. 골드버그는 2백50대의 워크스테이션을 연결하여 시간당 1천억회의 조회를 해 암호를 해독함으로써 메시지를 풀었다고 밝혔다. 메시지의 내용은 『이것이 보다 긴(강력한) 암호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다』였다. 이같은 컴퓨터 동원능력은 보통의 대학생, 대기업 직원들이면 충분히 사용할수 있도록 허용되어 있기때문에 컴퓨터 암호프로그램의 무용지물화를 의미한다. 이때문에 이번 암호해독으로 그동안 수천억달러 시장으로 알려진 컴퓨터 보안소프트웨어업계와 미정부가 강한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코드라는 것은 컴퓨터 통신에서 최소규모 통신단위인 패킷의 정보를 암호화해 다른 사람들이 정보를 검색하는 것을 막는 것이다. 특히 암호화소프트웨어는 기밀이 요구되는 국가 주요 전산망등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컴퓨터 보안 필요성이 커지면서 최근 각광받기 시작한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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