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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혼합펀드·지수형 ELS 주목하라"

9월도 변동성 장세 지속 예상

주식 투자 비중 줄이고 채권 등 안전상품 늘려야


국내 재테크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높은 9월에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금융상품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주식과 채권을 혼합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채권혼합형펀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분산투자하는 자산배분 랩어카운트, 이미 많이 하락한 탓에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적은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이 대표적이다.

31일 서울경제신문이 KDB대우증권(006800)·삼성증권(016360)·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6개 증권사의 재테크 전문가에게 의뢰해 증시 변동성이 커진 9월에 투자하기 적합한 금융투자 상품을 조사한 결과 채권혼합형펀드, 자산배분 랩, 지수형 ELS 등이 가장 많이 추천됐다.

채권혼합형펀드는 채권의 안정적 수익과 주식의 플러스 알파 수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경식 KDB대우증권 상품개발부 팀장은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주식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채권혼합형 상품을 추천한다"며 "주로 투자자금의 70%가량을 채권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고 30% 이내를 주식에 투자하기 때문에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했다"고 소개했다. 설재호 유진투자증권(001200) 상품전략팀 팀장은 "채권혼합형펀드가 편입하는 30%의 주식을 배당주로 채우면 안정성을 더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혼란스러운 시기인 만큼 어느 정도 수수료를 지급하더라도 재테크 전문가들의 도움을 빌려 변동성을 피하는 투자도 좋은 방법이다. 김태훈 삼성증권 투자컨설팅팀 연구원은 "증권사 자산배분 랩에 가입하면 투자 전문가들이 유망하다고 판단한 국가·자산·상품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며 "최근 들어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는 글로벌 이슈들에 따라 수익률이 춤을 추는 현상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과 미국발 악재로 전 세계 증시가 크게 떨어진 만큼 지수형 ELS 투자를 고려해볼 만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주가가 올라야 수익이 나는 주식형펀드 등과 달리 ELS는 일정 수준 이상 기초자산이 하락하지만 않으면 약정된 수익을 제공하기 때문에 기초자산 가격이 낮을 때 가입하면 손실 확률이 더 적다. 이민홍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팀 팀장은 "최근 한국을 포함해 글로벌 증시가 하락해 코스피와 해외 선진국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지수형 ELS의 투자 매력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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