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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성 회장·박용만 부회장 소환 앞두고 두산 '초긴장'

두산그룹이 박용성 회장과 박용만 부회장의 검찰소환을 앞두고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3개월 가까이 끌어온 `두산사태'가 박용성.용만 형제에 대한 검찰 소환만을 남겨둔 채 막바지로 치닫자 두산그룹은 총수 일가의 사법처리 수위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어느 정도의 사법처리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인신구속이라는 최악의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그룹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그룹의 총수인 박용성 회장이나 그룹 경영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박용만 부회장이 구속될 경우 그룹 경영이나 대내외적 이미지에 미칠 타격이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그러면서도 총수 일가의 구속 등으로 경영권에 공백이 발생할 경우필요한 비상경영 방안 등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별로 내부 대응책을 강구중인 것으로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지난주 박용성 회장의 장남인 박진원 두산인프라코어 상무와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 등을 잇달아 소환해 조사를 벌였으며 이번주에는 박용만 부회장과 박용성 회장을 소환 조사한 뒤 두산그룹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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