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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 '난방병' 주의보
입력2010-01-07 18:39:15
수정
2010.01.07 18:39:15
과난방에 피부건조·두통 등 유발<br>"습도 40~60%·온도 20도 유지"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과도한 난방에 따른 피부가려움증 등 각종 난방병 발생으로 주의가 당부된다. 난방병은 여름에 과도한 에어컨 사용으로 겪는 냉방병을 빗대어 하는 말로 겨울철 밀폐된 공간에서 지나친 난방을 함으로써 나타나는 여러 증상을 일컫는 말이다.
요즘처럼 추운날에는 가정과 사무실에서 지속적인 난방을 위해 온종일 보일러를 가동하는 것은 물론이고 추가로 히터 등 보조 난방기구까지 사용하게 된다.
특히 사무실에서는 난방기구를 온종일 가동하지만 겨울 내내 창문을 여는 일이 거의 없어 환기되지 않은 건조한 실내공기 때문에 난방병에 걸리기 쉽다. 난방병의 증상으로는 피부건조증과 안구건조증ㆍ두통ㆍ콧물 등의 증상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흔한 게 피부건조증이다.
한 온라인 사이트에서 직장인 1,5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19.3%가 난방병의 증상으로 피부트러블을 호소했으며 두통과 안구건조증ㆍ비염 등 알레르기성 질환도 많았다.
문덕현 라마르클리닉 원장은 "인체에 적당한 습도는 40~60%인데 난방을 가동하는 실내 습도는 20%대로 떨어져 피부 속 수분이 공기 중으로 많이 빠져나간다"며 "피부에 수분이 부족하면 각질이 일어나고 가렵기도 하며 적은 자극에도 통증을 느낄 만큼 예민해진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예민한 피부를 가렵다고 긁다 보면 피부에 손상을 입기 쉽다.
무엇보다 겨울철 난방병에 따른 피부 손상이나 피부 노화를 예방하려면 보습관리를 철저히 하는 게 중요하다. 피부 보습을 위해서는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40~60% 정도로 유지하고 온도가 너무 높으면 습도가 떨어지는 만큼 실내 온도를 20도 정도로 유지하는 게 좋다.
또 건조하기 쉬운 손은 핸드크림을 수시로 발라주고 얼굴은 워터스프레이나 미스트를 뿌려 직접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하루 7~8잔 이상의 물을 마셔 체내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도 요령이다.
대부분의 난방병 증상은 맑은 공기를 쐬면 나아지는 만큼 사무실에서는 하루 2번 정도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해주고 여의치 않을 경우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을 이용해 야외에 나가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것이 좋다. 실내 구석구석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청소를 자주 해 청결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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