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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금보전형 펀드상품 늘어난다

경기위축 장기화 영향, 올 100건 넘어설듯

‘불황 때는 원금 보전형 상품이 인기(?).’ 경기위축이 장기화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찾는 펀드상품도 바뀌고 있다. 고위험 고수익보다는 원금보전을 원하는 보수적인 투자자들이 많아졌다. 특히 은행이 수익증권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예금 같은 펀드상품이 더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22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2년 10건에 불과했던 원금보전형 펀드가 지난해는 108건으로 10배 이상 증가했고 올해도 51건에 달해 100건을 넘어설 전망이다. 상품별로는 채권형 펀드가 올해 44건으로 가장 많았고 지난해 31건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74건에 달하던 혼합채권형 펀드는 올해 5건으로 크게 줄었다. 임종복 하나알리안츠투신운용 상품개발팀장은 “불황이 이어지면서 일단 원금은 보장받아야 한다는 불안심리가 팽배해 있다”며 “은행의 수익증권 판매가 늘면서 예금처럼 원금이 보장되면서 수익률이 높은 상품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실물자산펀드와 해외지수연계펀드까지 원금 보장을 약속하고 있어 실제 원금보장 상품은 더 많다는 분석이다. 윤영찬 신한BNP파리바 상품개발팀장은 “지난해 초부터 주식연계펀드(ELS) 판매가 가능해지면서 원금보전형 상품이 크게 늘었다”며 “최근에는 운용자산의 95% 이상을 국공채에 투자해 원금을 보존하고 이자수익만 옵션이나 파생상품 등에 투자하는 펀드가 많아졌다”고 전했다. 또 원금보전형 상품에 대한 인기는 아시아 전체에 퍼져 있는 만큼 당분간 관련 상품이 더 많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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