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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 3DO반도체부문 인수

◎판매사 AGT로 통합 영상프로세서 개발계획삼성전자(대표 윤종룡)가 세계적인 게임기업체인 미 3DO사의 반도체부문을 인수해 차세대영상기기용 핵심프로세서개발에 적극 나선다. 삼성전자는 29일 3DO사가 보유한 MPEG­II(동영상처리기술)의 뛰어난 화질과 돌비프로로직의 AC­3기능을 갖춘 기술, 특허와 자사의 DVD(디지털비디오디스크)시스템기술을 결합, 차세대영상기기 및 컴퓨터핵심보조기억장치로 각광받고 있는 DVD­롬과 DVD­플레이어를 개발하기 위해 3DO사의 반도체부문을 5백만달러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3DO사로부터 인수한 기술 및 인력을 미국 현지법인인 SSI사의 MSP(멀티미디어시그널프로세서)개발인력과 함께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새로 설립하는 멀티미디어반도체설계 및 판매회사인 AGT(Advanced Graphics Technology)사로 통합할 계획이다. 초기자본금 2천5백만달러로 출범하는 AGT는 앞으로 3년안에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할 계획으로 현지경영진에 의해 완전독립채산제로 운영되며 삼성으로부터 웨이퍼를 공급받아 DVD용프로세서를 최우선적으로 개발해 사업화할 방침이라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멀티미디어칩을 개발하기 위해 시스템 및 핵심소프트웨어기능을 강화해 온 삼성은 이번 3DO사의 인수로 지난해 10월 개발한 알파칩과 함께 「시스템 온 어 칩(단일칩)」 구현의 전기를 마련했다. 삼성관계자는 『그동안 독자적으로 멀티미디어칩을 개발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3DO사 인수로 인해 미국현지의 고급인력 및 핵심기술을 쉽게 확보함으로써 MSP의 개발성공가능성과 미 현지시장에의 멀티미디어반도체시장진출이 수월해져 비메모리반도체사업도약의 교두보를 구축했다』고 말했다.<김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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