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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대표적인 다종교 국가다. 불교, 기독교, 천주교, 유교 등 대표적인 세계 종교를 비롯, 토속ㆍ민속 신앙까지 합치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종교가 이 땅에 뿌리 내리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53%가 종교를 믿고 있으며, 종교별 신자 수 분포 또한 고른 편이다. 때문에 특정 종교가 사회 전반에 뚜렷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다. 한국은 또한 종교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 외국에서는 종교의 근본주의 경향이 강해져 유혈사태가 벌어지기도 하지만, 한국은 그런 사례가 거의 없다. 왜 그럴까. 일부 종교 문제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리 민족은 고대부터 다종교 사회였고 이 전통이 계속 이어졌기 때문이다. 고대에서 근ㆍ현대에 이르기까지 외래 종교가 속속 전해졌고, 이 과정에서 한민족은 다른 종교 집단과 어울려 사는 법을 체화했으며, 그것이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이찬수 종교문화연구원장은 “최치원은 ‘우리나라에 유불선(儒佛禪)을 포괄하는 깊고 묘한 정신이 있다’고 난랑비(鸞郞碑) 서문에 적었다”며 “한국인들은 이미 유불선이 전해지기 이전부터 종교의 다양한 가르침을 수용해왔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인의 다종교적 습성과도 연결된다. 윤이흠 서울대 종교학과 명예교수는 “한국 사회에는 교회에 다니면서도 연초에 운세를 보고, 성당을 다니면서도 산에 오르면 절에 가는 다종교인이 많다”며 “오히려 ‘어떤 종교를 믿는 종교인은 몇 %다’라고 통계를 내는 것 자체가 무의미 하다”고 말했다. 한국인은 자신에게 복을 주는 것이라면 어떤 것이든 수용하려 한다는 해석도 있다. 때문에 기독교인이라고 할지라도 재미 삼아 사주 보는 걸 어색해 하지 않는다. 한 마디로 저 마다의 생각에 따라 신앙 생활을 하다 보니 타 종교에 배타적이지 않은 사회를 형성하게 된 것이다. 이는 기독교 이전의 로마가 그리스, 갈리아, 게르만, 이집트, 유대의 신을 마구잡이로 받아들여 수 만명의 신을 받들면서도 서로를 인정하는 사회를 이룩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처럼 거시적으로 본 한국 사회의 종교 문화는 꽤나 세련된 편이지만, 포커스를 ‘가정’에 맞추면 문제는 정 반대가 된다. ‘가족 간 종교갈등’ 문제가 주기적으로 지면을 장식하는 현실이 미시적으로 본 한국의 종교 문화의 현주소다. 해 마다 몇 번씩 종교로 인한 가정불화가 불행을 부른 뉴스를 접하는 게 현실이다. 연초에도 남편이 목사와 함께 다른 종교를 믿는 아내를 감금 폭행한 뒤 정신병원에 보냈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종교로 인한 가정불화가 얼마나 엉뚱한 결과를 낳을 수 있는 지 보여주는 사례다. 이 같은 극단적인 사례가 아니더라도, 수많은 가정에서 종교로 인한 크고 작은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종교를 믿는 미혼남녀 중 다수가 자신과 같은 종교를 가진 사람과 결혼하겠다고 생각하는 것 또한 서로 다른 종교로 인한 가정불화를 예견하고 미리부터 겁을 먹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번주에는 ‘가정 내 종교갈등’에 대해서 생각해 보기로 했다. 사회적으로는 세련된 다종교 문화를 건설한 우리 사회가 각 가정에서도 이 같은 성숙함을 실현할 수는 없을까. 리빙앤조이팀이 가정 내 종교갈등의 사례와 원인을 살펴보고 해결을 위해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어봤다. 유형#1 남부럽지 않은 여건에 두 자녀를 둔 윤 모씨와 아내 박 모씨 부부는 한때 동네에 소문난 잉꼬 부부로 통할만큼 화목했다. 이 가정에 불협화음이 생긴 것은 3년 전 아내 박 씨가 특정 종교를 접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박 씨는 믿음이 강해질수록 종교 활동 때문에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아졌고, 집안 살림과 아이들 뒷바라지에는 소홀해질 수밖에 없었다. 보다 못한 남편 윤 씨는 “제발 적당히 좀 믿으라”고 호소했지만, 언변이 갑자기 좋아진 아내 박 씨에게 거꾸로 설득당했다. 박 씨는 남편 윤 씨에게 “당신도 교리 공부를 1년만 같이 해보자. 그래도 믿음이 생기지 않으면 나도 더 이상 종교를 믿지 않겠다”고 설득, 남편과 함께 같은 종교의 교리를 공부했다. 그러나 윤 씨는 1년이 넘어도 그 종교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아내 박 씨에게 “약속대로 둘 다 그만 다니자”고 얘기했다. 그러나 아내 박 씨는 이를 거부했고, 종전보다 더 종교에 심취했다. 그 다음부터는 가정이 전쟁터였다. 수없이 많은 밤을 부부 싸움으로 지샌 뒤 남편 윤 씨는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했지만 아내는 “나의 종교는 이혼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맞섰다. 남편은 한 발 물러나 “그렇다면 종교를 계속 믿되, 아이들 뒷바라지만은 충실히 해달라”고 애원했다. 아내는 “알겠다”고 대답했지만 며칠 뒤 ‘종교 없이는 살 수가 없다’는 쪽지를 남기고 종교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집을 나가 5일간 돌아오지 않았다. 5일 동안 아이들은 아침과 저녁을 제대로 먹지 못했다. 격분한 남편 윤 씨에게 남은 것은 소송 뿐. 가정법원은 이혼하라는 판결을 내렸고, 두 사람의 가정은 결국 파국을 맞았다. 가정 내 종교 갈등 양상 중 상당 수를 차지하는 ‘배우자의 지나친 종교 활동’으로 인한 이혼 사례다. 부부 중 한 사람이 종교 활동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보내 싸움이 일어난 경우. 이런 사례는 두 사람이 같은 종교를 믿는 경우에도 발생한다. 어떤 종파를 믿느냐에 따라, 또는 어떤 신앙 단체에 속하느냐에 따라 활동의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부부끼리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이런 부부들는 평생을 싸우며 살든가, 갈라서든가 둘 중의 하나를 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유형2 상대에게 자신이 믿는 종교 또는 자신의 집안이 믿는 종교를 강요하는 문화 또한 가정 내 종교 갈등의 대표적인 원인이다. 결혼 3년차 주부 심 모씨는 제삿날을 앞두면 가슴이 죄어온다. 전통식 제사를 지내지 않는 종교 환경에서 자란 심 씨는 제사 자체도 이해할 수 없지만, 절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닥치면 곧 쓰러질 것만 같이 어지러워진다. 문제는 시어머니였다. 심 씨는 결혼 후 첫번째 제사에서 “제발 묵념만 하게 해달라”고 남편에게 간청했지만, 이 말이 시어머니 귀에 들어갔다. 시어머니는 “너는 돌아가신 시할아버지, 시아버지 조차 귀신으로 보이느냐”며 “조상 위패에 인사하는 전통 예절을 무시하는 꼴은 두고 볼 수 없다”고 호통을 쳤다. 이후 심 씨는 제삿날 억지로 절을 할 때마다 마음속으로 자신이 믿는 신에게 ‘신념을 지켜내지 못한 나를 제발 용서해달라’고 기도를 한다. 심 씨 같은 경우는 남편의 집안과 다른 종교를 믿기 때문에 생기는 갈등으로 가정 내 종교갈등 중 가장 흔한 사례다. ‘한 집 건너 한 집’ 꼴로 발생할 정도로 만연한 유형이다. 심지어 일부 신자들은 “다른 종교를 믿는 사위나 며느리를 개종시키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복된 전도”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런 유형의 갈등은 최근 새로운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과거에는 며느리가 시댁 종교를 따라야 하는 데 대한 갈등이 대부분이었지만, 여권이 신장한 요즘은 사위들도 처가의 종교를 강요 받는 수가 많다. 한국은 결혼을 ‘개인 대 개인’의 결합인 동시에 ‘집안 대 집안’의 중대사로도 인식한다. 여기에 종교가 개입돼 문제가 생기면 그 결과는 걷잡을 수 국면으로 치닫기도 한다. 노총각 회사원 A(37)씨는 5년 전 애인 집안과의 양가 상견례에서 자신의 어머니와 애인의 어머니가 “교리 공부 좀 더 하고 나오시라” “그런 억지(교리) 해석이 어디 있느냐”고 싸웠던 일을 잊지 못한다. 당연히 상견례 자리는 난장판이 됐고 A씨 커플은 결국 헤어졌지만, A씨는 “돌아보면 잘 된 일”이라고 말한다. 집안과 집안이 종교로 부딪칠 경우 결혼 당사자 두 사람의 힘으로는 상황을 극복할 수 없다는 걸 깨닫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앞서 소개한 것 처럼 가정 내 종교 갈등은 한국 사회에서 결코 ‘남의 얘기’로만 받아들이기에는 어려운 문제다. 언제든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자신 또는 그 가정에 들이닥칠 수 있는 불행들이다. 그렇다면 이런 불행들의 원인은 뭘까. 김미영 서울가정문제상담소장은 “종교는 이성을 초월한 것이고, 본인이 아니면 이해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종교는 이성과 논리의 체계가 아닌, 믿음과 신념의 체계다. 때문에 많은 신자들은 타인이 자신의 종교를 무시하거나 다른 종교를 강요하는 것은 영혼을 건드리는 행위로 간주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는 부부 사이 또는 부모ㆍ자식 사이라도 서로를 이해하기 어렵고, 결국 가정에 심각한 갈등이 생기게 된다. 김 소장은 “영적인 부분을 절대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종교 갈등은 다른 가정 불화와는 성격이 판이하다”면서 “종교 갈등은 곧잘 다른 문제와도 연결돼 복합 갈등으로 변한다”고 덧붙였다. 가족 구성원 중 한 사람이 종교에 지나치게 심취해 발생하는 갈등은 여성이 주도하는 경우가 많다. 곽배희 한국가정법률상담소장은 “아내가 종교에 심취해 남성들이 상담을 의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이는 여성의 가정 내 입지가 남성에 비해 좁고, 가정과 사회 어느 곳에서도 중심적인 삶을 살지 못하다 보니 종교에 의지하는 성향이 큰 것”이라고 해석했다. 곽 소장은 또한 “시댁은 며느리를 종속적인 존재로, 부모는 자식을 종속적인 존재로 여기다 보니 특정 종교를 강요 또는 금지하게 된다”면서 남성 중심적 또는 가부장적 한국 전통 문화 또한 종교 갈등을 일으키는 이유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 소장은 갈등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향해 “당신이 특정 종교를 믿어서 행복하다면, 다른 가족 구성원이 그 종교 때문에 불행하지 않은지도 살피라”며 “신앙이 가정 불화의 원인이라면, 믿음의 ‘기회비용’이 얼마나 큰 지를 반드시 깨달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신앙과 가정생활 균형이 중요 가족 간 종교갈등은 이성적인 대화가 불가능해 해결이 유독 어려운데도 이를 현명하게 극복한 경우도 있다. 한 집안의 맏며느리이자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이정매(68) 씨는 가장 흔한 종교갈등 사례인 ‘제사 문제’를 종교적 신념을 발휘해 극복했다. 이 씨의 손 아래 동서 둘은 각각 무교, 천주교다. 그러다 보니 명절 때마다 이 씨가 진행하는 기독교식 제사 방식을 두고 가족 간에 갈등이 빚어졌다. 다툼이 거듭되자 이 씨는 제사를 지낼 때 교회 방식과 천주교 방식을 절충하기로 했다. 제사를 허용하는 천주교의 방식대로 제사상은 차리되 절은 하지 않기로 하고, 기도를 할 때는 각자 방식대로 하기로 한 것이다. 종교를 믿지 않는 둘째 동서 식구는 원한다면 절을 해도 되는 것으로 정했다. 이 씨는 “종교적 신념도 좋지만 가정의 평화를 우선시해야 하나님 보시기에도 좋은 것 아니냐”며 “이젠 명절 때마다 다툼 없이 조상을 기릴 수 있어 더 좋다”고 말했다. 이 씨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데에는 그가 다니는 교회 목사의 도움도 컸다. 이 씨는 “제사 문제로 가족 간에 갈등이 심해졌다고 목사님께 말씀 드리자 ‘자신의 종교 교리만 최고라고 고집하는 사람보다 가족의 화합을 이루는 사람이 교리를 제대로 실천하는 것’이라고 조언해주셨다”고 말했다. 가족 간에 서로 다른 종교를 믿는 경우 종교 얘기를 가급적 대화의 주제로 삼지 않는 것도 극단적인 갈등을 피하는 방법이다. 지난 해 12월 결혼해 독실한 기독교 집안의 부인과 가정을 꾸린 회사원 김 모씨는 결혼 초 교회에 다니라는 장모의 성화에 늘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의 장모는 가족이 모이는 자리마다 종교 얘기를 꺼냈고 가족모임은 그에게 불편한 자리가 돼 버렸다. 김 씨는 장모에게 “종교는 이성으로 믿는 것이 아닌 만큼 믿음을 강요하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신앙심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며 “대화의 주제로 삼지 말 것”을 부탁했다. 그 이후 장모가 종교 문제를 거론하는 일은 차츰 줄어들었고 가족 모임이 다툼으로 치닫는 일도 없었다. 많은 종교 지도자들이 “종교인들이 다른 종교에 배타심을 갖거나 자신의 종교만 옳다고 주장해 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종교의 본래 취지에 어긋난다”고 지적한다. 강원도 평창 월정사 교무국장인 동은스님은 “불교 수행자인 나도 신부님, 수녀님들과 왕래하며 성당에 가서 미사도 보고 함께 참선을 즐기기도 한다”며 “다른 종교를 깊이 이해해야 나의 신앙심도 깊어진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곽배희 한국가정법률상담소장은 “존경 받는 종교 지도자들과 얘기를 나눠보면 실제로 신앙을 실천하는 방법은 종교와 삶의 균형을 맞추며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행복을 돕는 것이라고 말하는데 종교를 극단적으로 믿는 사람들은 이를 간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가족 간의 종교갈등을 해소하는 데에는 종교 지도자들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윤이흠 서울대 명예교수 겸 한국종교사회연구소장은 “한국 사회는 다른 종교의 가치를 서로 이해하는 다원주의가 뿌리깊게 자리 잡은 나라인데, 몇몇 현명하지 못한 종교 지도자들이 이를 가로막고 있다”며 “종교 지도자들이 신도들에게 포용적인 태도를 가르쳐야 종교갈등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가족 간 종교갈등 상담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은 다른 갈등 사례보다도 종교 갈등 문제가 유독 해결이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일단 종교에 심취한 사람들은 현실을 직시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종교를 믿거나 종교를 믿지 않는 가족 구성원과 대화를 나누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가족 구성원과의 종교갈등으로 상담소를 찾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도저히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고 하소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미영 서울가정문제상담소장은 “종교 문제로 상담을 할 땐 좀더 현실적인 부분을 짚어주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가령 “기도만 하면 대학에 가고 회사에 취직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밥은 왜 먹나. 신에게 배부르게 해달라고 기도하면 되는데”라는 식의 질문을 해 잘못된 신앙생활의 허를 찌르기도 한다. 김 소장은 현실의 삶을 포기하고 종교활동에만 집착하는 이들에겐 “당신이 종교시설에 있는 동안 아기가 밥도 먹지 못하고, 집에 홀로 남겨져 울고 있는데 과연 하나님이 당신을 구원해 주겠느냐”고 묻는다. 그는 “지나친 종교활동으로 인해 포기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의 삶에 대해 거듭 지적하면 대다수가 어느 정도까지는 수긍을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비이성적으로 종교에 빠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미영 소장은 이에 대해 “현실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부분 종교에 빠진다”며 “종교활동을 포기하도록 강요하는 것 보다는 믿음에 대한 기회비용을 일깨워 줘 올바른 종교생활을 하도록 유도하는것이 좋다”고 말했다. 강학중 한국가정경영연구소장은 “대부분 상담 사례를 보면 그 이면에 다른 문제가 있는데 종교갈등으로 포장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고부갈등이나, 성적 불만족, 재산문제 등 종교 문제 이면에 있는 갈등 요인을 찾아내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강 소장은 또 “물론 한 가정이 하나의 종교를 믿으면 좋겠지만 한국 사회는 지나치게 가족 구성원에게 획일주의를 강요하는 경향이 있다”며 “사회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다른 가치관을 인정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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