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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9,000만대에 도전한다.
분기 9,000만대는 지난해 분기당 평균 5,300만대의 1.7배, 애플의 평균 판매량(3,400만대)의 2.7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핵심 병기는 26일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판매되는 갤럭시S4다. 삼성전자는 출시 하루 전인 25일 야심작을 공개했다.
이날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미디어 공개 행사에 참석한 이돈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 사장은 "갤럭시S4가 전작인 갤럭시S3의 판매성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본다"며 "실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출시된 갤럭시S3는 판매 50일 만에 1,000만대를 돌파했으며 현재 글로벌 판매량이 5,000만대에 이르고 있다.
갤럭시S4는 지난달 15일 미국에서 처음 공개된 후 국내외 이동통신사들의 선주문량이 1,000만대를 크게 웃도는 등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26일 국내에 이어 27일(현지시간)부터 미국ㆍ영국 등을 시작으로 출시되며 총 155개국 327개 통신사에 본격 공급된다.
애플의 아성인 미국 시장에서도 러브콜이 쇄도하면서 공급부족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외신들은 미국 T모바일 등 당초 27일(현지시간)부터 갤럭시S4를 판매하려던 일부 통신사들이 물량부족 등을 이유로 출시를 29일 이후로 미뤘다고 전했다.
휴대폰 및 증권업계에서는 갤럭시S4의 초반 호조가 이어질 경우 분기당 2,000만~2,500만대이상을 판매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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