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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부산 벡스코서 ILO 아태총회 개막

제14차 국제노동기구(ILO) 아시아태평양 지역총회가 29일부터 오는 9월1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아시아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이번 총회에는 후안 소마비아 ILO 사무총장을 비롯, 아시아태평양 지역 43개 회원국 노동부 장관, 노사단체 대표 등 600여명이 참석한다. 그동안 아태총회는 제13차까지 아태사무소가 있는 태국 방콕에서 열렸으나 역외에서는 한국이 처음으로 총회를 개최해 아태 지역 노동계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ILO 아태총회에서는 심도 깊은 논의를 위해 세계화 시대의 경쟁력ㆍ생산성ㆍ고용, 아시아에서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동시장 거버넌스, 밀레니엄 세대 청년층을 위한 일자리, 노동이주 ILO 다자체제 실행을 위한 지역적 전략이라는 4가지 주제로 분과회의가 열린다. 특히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4대 전략으로 노동기본권 보장, 고용 증대, 사회적 보호 확대, 사회적 대화 촉진에 중심을 두고 활발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본회의 외에 노동장관 특별 세션, 지역 및 국제기구대표 패널 등도 개최될 예정이다. 정철균 ILO 아태총회 준비기획단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한국의 경제 발전상뿐 아니라 한국이 노동 분야에서 외부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우려할 정도로 경직돼 있지 않다는 사실과 국제적인 기준에 맞는 고용창출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정책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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