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변하십시오." 박종우(사진) 삼성전기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일하는 방법을 바꾸라"고 주문하며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박 사장은 최근 삼성전기 수원사업장에서 임원 및 그룹장 등 사내 오피니언 리더 300여명을 대상으로 최고경영자(CEO) 포럼을 진행했다. 이날 포럼에는 부산ㆍ대전 등 지방 사업장 및 해외 지법인의 간부 150여명이 원격 화상회의를 통해 동시에 참여했다. 박 사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4ㆍ4분기에 이어 올해 1ㆍ4분기에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임직원의 노고를 치하하고 지속적인 분발을 당부했다. 그는 "임직원들의 조그마한 변화만으로도 가능성을 경험했다"면서 "일하는 방법을 개선해 앞으로 더욱 큰 변화를 이루면 오는 2015년 세계 1위권 진입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일하는 방법을 바꿔 임직원과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시나리오경영(Plan) ▦프로세스 경영(Study) ▦현장 경영(Action) 등 세 가지 경영 키워드를 제시했다. 박 사장은 "어느 조직이나 상위 20%는 알아서 잘 하고 하위 20%는 아무리 재촉해도 바뀌지 않으며 나머지 60%는 리더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면서 리더의 역할을 특히 강조했다. 또 임원ㆍ부서장 등 리더가 먼저 생각하고 조금 더 공부하고 소통을 통해 조직의 변화를 이끌어달라고 주문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1월 박 사장 부임 이후 분기마다 매출 기록을 경신해 지난해 5조5,00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매출로 세계 7위권 부품회사에서 세계 5위로 도약했다. 또 올해 1ㆍ4분기에도 1조6236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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