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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정씨등 변호인 3명 계좌추적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 특별검사팀은 20일 지난 2000년 이씨에 대한 서울지검의 내ㆍ수사 당시 1억원을 받고 이씨의 변론을 맡았던 김태정 전 법무장관과 이모ㆍ유모 변호사 등 3명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계좌추적에 착수했다.특검팀은 이들에 앞서 임휘윤 전 부산고검장 등 당시 검찰 수사라인에 대한 한달간의 계좌추적을 벌여왔다. 김 전 장관은 선임계를 내지 않은 채 이씨로 부터 1억원을 받고 당시 서울지검장이던 임휘윤 전 부산고검장에게 전화를 걸어 '법률검토를 잘 해달라'고 하는 등 이씨 변론을 맡은 사실이 밝혀져 지난해 검찰 특별감찰본부의 소환조사를 받은바 있다. 특검팀은 김 전장관 등 3명의 변호사가 검사 출신으로 이씨의 변론과정에서 당시 수사라인에 모종의 청탁을 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관련계좌 추적을 통해 이씨로 부터 받은 자금의 흐름 등을 면밀히 추적중이다. 특검팀은 이들에 대한 계좌추적 결과 의심스런 금전거래 내역이 발견될 경우 즉시 소환 조사하기로 하는 한편, 임 전 고검장 등 당시 수사라인과의 유착여부 등도 캐기로 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들 중 선임계를 내지 않고 변론을 맡았던 김 전 장관과 이 변호사에 대해선 계좌추적 및 특별감찰본부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사건수임 경위와 수사라인에 대한 영향력 행사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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