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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ㆍ삼성證 기업분석 보고서 공방
입력2004-02-13 00:00:00
수정
2004.02.13 00:00:00
우승호 기자
기업분석 보고서를 두고 인터파크(035080)와 삼성증권 간의 공방이 법적다툼으로 비화될 전망이다.
13일 인터파크는 1월 실적이 적자라는 삼성증권의 견해는 단순한 시각 차이의 문제가 아니라 사실관계를 몰라서 왜곡된 것이라고 지적, 적립금 회계처리는 자의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회계기준에 따라 회계법인의 감사 하에 쌓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인터파크의 투명성과 신뢰도 회복을 위해 법적대응을 포함한 모든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종규 인터파크 홍보팀장은 “삼성증권이 분명히 잘못 알고 썼기 때문에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재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업회계기준은 잘 알고 있지만, 기존의 회계기준과는 다른 잣대로도 적용해야 한다”며 “회사에 대한 분석은 애널리스트 고유의 권한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박 애널리스트도 “인터파크가 법적인 조치를 취한다면 애널리스트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터파크 주가는 삼성 보고서가 나온 10일 2,985원에서 이틀간 하락한 후 이날 소폭 반등하면서 2,800원으로 마감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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