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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주식상납 포착
입력2002-07-15 00:00:00
수정
2002.07.15 00:00:00
코스닥등록전 방송계인사등에 차명으로 싼값에가요계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김규헌 부장검사)는 15일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000년 4월 코스닥 등록 이전에 방송계 인사 등에게 싼 값에 주식을 차명으로 사게 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게 했다는 혐의를 잡고, 연예계 '주식상납' 비리에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이 최근 SM엔터테인트먼트ㆍGM기획ㆍ싸이더스ㆍ도레미미디어 등 국내 4대 연예기획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주주명부 등을 분석한 결과, 상당수가 차명으로 주식을 보유한 혐의를 잡고 실제 주주가 정ㆍ관계 및 방송계 관계자 등인지 조사 중이다.
15일 언론에 공개된 SM엔터테인먼트의 2000년 2월8일 주주명부에 따르면 대주주인 이수만씨 등 총42명의 주주중 14명이 여자이고 이들 중 4명이 70년 이후 출생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 주주명부에는 모방송국 PD출신 인사와 가요순위프로그램 작가, 방송진행 연예인 등이 포함돼 있다.
검찰은 이중 상당수가 방송 연예프로그램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사의 가족 등인 것으로 보고 정밀대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이들 4대 연예기획사의 경리ㆍ회계책임자 5~6명을 소환, 방송국 고위간부 및 PD 등에 대한 금품공여 및 주식로비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또 음악전문케이블TV인 KMTV의 일부 간부 등이 가수 매니저로부터 'PR비'를 받은 단서를 잡고 이 회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 회계장부와 금품공여 내역 등이 담긴 컴퓨터 디스크 등을 확보, 내용을 정밀 분석중이다.
안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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