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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캐나다, FTA 협상 이달말 개시
입력2005-07-15 12:48:03
수정
2005.07.15 12:48:03
한국과 캐나다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이달말부터 공식 개시된다고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가 15일 밝혔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7월12-13일 중국 다롄에서 열린 WTO 소규모 각료회의 때 짐 피터슨 캐나다 통상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한-캐나다 FTA 협상을 공식 개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김 본부장은 "한-캐나다 양국 통상장관은 상품과 서비스, 투자, 정부조달, 지적재산권 등 교역관련 모든 분야를 포함하는 높은 수준의 FTA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면서 "협상기간은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차 협상은 25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캐나다와 FTA 협상을 추진키로 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아시아(싱가포르, 아세안,일본), 유럽(EFTA), 중남미(칠레)에 이어 북미지역에도 무역자유화를 위한 거점국을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통상교섭본부는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캐나다와 FTA를 체결할 경우 현재 연간 55억달러 수준인 양국간교역액이 중장기적으로 100억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자동차와 조선, 철강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처럼 수출이 증가할 경우 약 3만8천여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발생할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캐나다로부터는 쇠고기와 돼지고기, 제지원료, 석탄, 니켈 등의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통상교섭본부는 전망했다.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캐나다와 FTA를 체결할 경우 G8 국가와의 FTA에 체결에따른 대외신인도 제고 및 외자유치 증대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아울러북미시장으로의 안정적 진출 기반 마련과 미주자유무역지대(FTAA) 출범에 대비한 교두보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한-캐나다 FTA 협상이 본격 개시됨에 따라 통상교섭본부 FTA국을 중심으로 재경.산자.농림.복지부 등 20여개 관계부처 담당자들로 구성된 협상단을 구성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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