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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이동수교수 '네이처'에 논문발표
입력2001-01-14 00:00:00
수정
2001.01.14 00:00:00
서울대병원 이동수교수 '네이처'에 논문발표
"인공 달팽이관 이식때 청력회복 가능 예측"
첨단 핵의학 장치인 PET(Positron Emmision Tomographyㆍ양전자 단층촬영) 검사로 뇌의 포도당 대사율을 측정, 중증 난청 어린이 환자에게 인공 달팽이관을 이식했을 때 청력 회복이 가능한지를 예측한 국내 의학자의 논문이 세계적 과학잡지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실렸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대병원 핵의학과 이동수교수. 이 교수는 '인공와우 이식 난청환자 뇌의 교차 가소성'이란 논문을 통해 PET로 관찰했을 때 뇌의 청각피질의 포도당 대사율과 인공 달팽이관 이식 후 언어청각 훈련을 통해 도달한 언어능력 간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이 교수는 인공 달팽이관 이식수술을 한 중증난청 어린이환자 10명을 대상으로 청각기능을 담당하는 뇌신경의 포도당 대사율을 연구한 결과 중증 난청 상태에서 청각피질 대사가 감소하면 수술 후 언어능력 회복이 좋았다. 반면 정상적이면 오히려 회복되지 않았다는 것.
이 교수는 "청각기능을 담당하는 뇌 부분을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다른 기능을 하도록 바뀐다"며 "이는 시각장애인의 시각기능 담당 뇌 부위가 촉각기능을 하도록 바뀌어 촉각이 발달하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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