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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후발주자들 '빅3 잡기' 박차

상품권 제휴업체 늘리고…온라인 오픈마켓과 협력 강화…<br>갤러리아·AK플라자등 차별화로 점유율 확대나서

롯데 등 '빅3' 백화점을 따라잡기 위한 후발주자들의 노력이 활발하다. 갤러리아백화점, AK플라자, 아이파크백화점은 상품권 제휴업체를 늘리고 온라인 오픈마켓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 현재 빅3가 시장을 80% 이상 점유한 가운데 15%를 차지하는 이 회사들은 자신만의 '차별화' 전략을 통해 올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한다는 각오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파크백화점은 최근 상품권 제휴처를 홈플러스와 뉴코아아울렛, 2001아울렛으로 확대했다. 롯데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이 대형할인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홈플러스 등 다른 할인점과 제휴를 맺은 것. 호텔과 면세점, 주요 외식업체 등 총 70여개 브랜드 제품에 사용가능한 AK플라자의 상품권도 홈플러스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GS마트와 GS슈퍼마켓과 같이 경쟁 유통업체의 주요 할인점에서 쓸 수 있다. AK플라자측은 "4개라는 적은 점포수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상품권 사용처를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오픈마켓과의 협엽도 확대되고 있다. AK플라자는 2008년 G마켓과 인터파크, 지난해에는 CJ몰에 백화점 전용관을 열었다. 특히 AK플라자는 인터넷몰인 AK몰을 운영하며 이곳의 인기상품을 오픈마켓 페이지에 공급해 온라인 부문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아이파크백화점은 디앤샵 11번가등 대형 오픈마켓 등과의 제휴를 통해 전용관 페이지를 운영중인데 이 곳에서 매년 15%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명품 분야에서의 강점을 무기로 '갤러리아 온리(only) 브랜드' 발굴에 주력해 지난해 말 뉴욕의 신발 전용 액세서리 브랜드인 '데코리'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보였다. 또 이 백화점은 해외 브랜드 제품의 독점 직매입을 통해 만든 '지.스트리트 494' 등 5개의 주요 편집숍을 운영하며 최고 연 23% 수준의 매출 신장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직수입 형태의 편집숍을 지속적으로 늘려 타 백화점과의 차별화된 특징을 보이는 '안테나숍' 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쇼핑몰 영업'전략도 등장했다. 아이파크백화점은 백화점과 연결돼 있는 아이파크몰과의 연계를 통해 올해 쇼핑몰 내 이벤트를 대폭 확충하고 이를 고객들이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연장 영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몰링(malling)문화를 도입한 것이 바로 아이파크백화점"이라며 "최근 타임스퀘어의 선전으로 쇼핑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만큼 올해 본격적인 몰 관련 이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일 첫 주말에는 영업 종료 시간을 1시간 늦춘 10시까지 운영하고 젊은층을 겨냥한 '달빛파티' 를 포함한 미니공연과 게임이벤트 등을 열어 고객의 발길을 잡을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갤러리아백화점의 매출은 7개점에서 1조5,300억원, AK플라자(4개점) 1조4,400억원, 아이파크백화점(1개점)은 3,000여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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