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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쇼핑몰도 불황터널

경기침체로 인터넷쇼핑몰도 불황이 지속되고 있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사이버쇼핑몰통계조사결과`에 따르면 4월중 사이버쇼핑몰 거래액은 5,598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2.0% 줄었다. 이는 지난해 11월(5,526억원)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거래는 줄어드는데 인터넷쇼핑몰 사업에 뛰어드는 신규 사업체수는 3,242개로 전월에 비해 54개가 늘었다. 전체 시장규모는 작아지는데 사업체수는 오히려 증가하다보니 그만큼 살아남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셈이다. 4월에는 스포츠ㆍ레저용품과 아동ㆍ유아용품의 거래만 늘었을 뿐 생활ㆍ자동차용품 등 대부분의 상품군의 거래가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주머니 사정이 빠듯해 지면서 급하지 않은 상품 구매를 자제하는 소비패턴이 인터넷쇼핑몰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생활ㆍ자동차용품이 4.8% 하락한 것을 비롯해 의류ㆍ패션상품(-6.2%), 음반ㆍ비디오ㆍ악기(-4.5%), 게임소프트웨어(-6.8%), 서적(-13.8%), 컴퓨터 및 주변기기(-8.0%) 등이 감소했다. 특히 기념일(화이드데이 등) 특수가 사라진 꽃은 18.5%나 거래가 줄었다. 가전ㆍ전자ㆍ통신기기(0.5%), 여행ㆍ예약서비스(0.6%)도 증가폭이 미미했다. 반면 스포츠ㆍ레저용품은 전월비 10.1% 늘었고 아동ㆍ유아용품도 9.3% 증가했다. 한편 조직형태별 사업체수는 개인사업체가 1,704개로 회사법인 1,485개보다 많았고, 일부 상품만 취급하는 전문몰이 2,826개(87.2%)로 종합몰(416개, 12.8%)을 압도했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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