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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日社와 잇단제휴

삼성전자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 소니, 도시바 등과 잇달아 기술 및 업무제휴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의 이 같은 행보는 세계적인 업체와 `짝짓기`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한편 독자 행보로 인한 투자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22일 “일본 도시바와 광저장장치(ODD) 합작사 설립을 위한 기본원칙에 합의했다”며 “일본 소니와도 LCD 사업 제휴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도시바는 이번 계약에 따라 앞으로 공동출자 형식(삼성 49%, 도시바 51%)으로 합작사를 설립하고 합작사는 CD-ROM, CD-RW, DVD-ROM, 콤보 및 DVD기록기 등의 개발 및 마케팅을 전담하게 된다. 이윤우 반도체총괄 사장은 “삼성전자와 도시바의 강점을 더해 올들어 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한 광저장기기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전자측은 또 소니와 LCD 사업 제휴 추진에 대해 “6개월전부터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제휴 내용은 소규모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이 유력하고 시기는 올해 안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합작 내용은 삼성전자가 현재 충남 아산 탕정 LCD 라인을 현물출자하고 소니는 이에 맞먹는 규모의 자금을 내 지분을 확보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올해에만 일본 마쓰시타ㆍ산요 등 10여개 업체와 제휴하는 등 전세계 가전 및 정보기술(IT)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제휴로 LCDㆍ광저장장치 분야에서 세계 1위인 LG필립스LCD와 LG전자를 추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최형욱기자, 김호정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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