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교 KG이니시스 상무는 "인터넷 은행의 여러 주주가 가진 기술력·고객 등을 결합해 시너지를 내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분율은 어느 주주도 일방적 지배권을 가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각각 30% 미만의 지분을 보유하는 식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KG이니시스 측은 일정 지분은 일반주 공모를 통해 자본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다만 KG이니시스는 비금융주력사업자로 분류돼 은산분리 완화 법안 통과를 전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KG이니시스 측은 1금융권 및 빅데이터 업체 등 세 곳의 기업과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1금융권, 저축은행, 플랫폼 보유기업, 보안기업, 빅데이터 기업 등을 대상으로 추가로 접촉 중이다.
KG이니시스와 자회사인 KG모빌리언스는 10만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월 1,500만 결제 고객과 연 15조원의 결제 대금을 처리하고 있다. 김 상무는 "현재 고객을 기반으로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한 실시간 맞춤형 개인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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