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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항공업계] 에어버스 '안전성' 광고로 떠들석
입력1999-11-24 00:00:00
수정
1999.11.24 00:00:00
백재현 기자
에어버스는 지난 10월초부터 신문과 잡지에 「만약 당신이 태평양 상공에 있다면 4개 엔진을 단 비행기 속에 있기를 바랄 것입니다」라는 문구를 담은 광고를 게재하고 있다.이 광고는 겉으로는 4개의 엔진을 탑재한 에어버스의 신형 비행기 「A340」에 대한 홍보일 뿐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대부분 2개 엔진을 달고 있는 현행 비행기의 안전성을 정면으로 공격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최근 잇단 사고로 명성에 금이 간 최대의 라이벌사인 보잉사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보잉의 전 임원이자 현재 컨티넨털 에어라인의 사장인 고든 베둔은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은 광고」라고 비판했다. 다른 항공사들도 『검증되지 않은 문제를 가지고 승객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며 에어버스의 광고를 집중 성토하고 나섰다.
그러나 정작 에어버스사는 「항공관련 광고대상감」이라며 맞서고 있어 앞으로도 설전이 계속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아시아나 항공이 「우리 비행기는 모두 새 비행기」란 표현을 광고에 사용,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백재현기자JHY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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