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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광고주 작년比 광고비 10.3% 증가

경제상황이 불투명해 대부분 기업들이 광고비 지출을 줄이고 있으나 일부 대기업은 광고비를 늘리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대기업의 경우 경기가 조만간 회복될 것이란 믿음을 갖고 일찌감치 광고비를 대폭 늘리며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한국광고단체연합회가 KADD(한국광고데이터) 통계를 인용해 발표한 `4대매체(TVㆍ신문ㆍ잡지ㆍ라디오) 기준 2월 광고비`에 따르면 2월 한달간 10대 광고주들은 오히려 작년 같은 달보다 10.3%가 늘어난 784억원의 광고비를 지출한 것으로 집계, 10대 광고주가 전체 광고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에서 16.4%로 커졌다. 반면 대부분 기업들은 작년보다 5.5% 감소한 총 4,790억원의 광고비를 집행했다. 기업별로 보면 LG텔레콤이 작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한 50억7,000만원의 광고비를 집행한 것을 비롯 삼성전자(작년 동기 대비 33.6% 증가), KTF(작년 동기 대비 33.1% 증가)가 각각 152억8,000만원, 99억원의 광고비를 지출했다. 또 하이마트와 현대자동차도 작년 같은 달에 비해 각각 13.3%, 11.8% 증가한 39억7,000만원, 53억5,000만원의 광고비를 썼다. 가장 많은 광고비를 집행한 기업은 SK텔레콤이었으나 집행액은 작년보다 4% 적은 156억원에 그쳤다. 또 10대 광고주중 전년에 비해 광고비가 가장 많이 감소한 기업은 LG전자로 작년 보다 15.3% 감소한 61억4,000만원의 광고비를 집행했다.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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