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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스마트폰 사업에서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선다. 최고급 스펙을 갖춘 갤럭시S6와 타이젠폰 등 중저가폰을 동시에 내세우는 것이 핵심이다.
우선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전략의 핵심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다. 올 3월 선보일 갤럭시S6를 앞세워 글로벌 스마트폰 1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대외적으로 재확인시키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갤럭시S6는 삼성전자가 보유한 모든 기술을 동원해 역대 스마트폰 가운데 최고 성능의 스펙을 탑재할 계획이다. 세계 최초로 선보인 갤럭시노트4 엣지처럼 화면이 구부러진 엣지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되고 후면에 2,000만화소의 카메라가 탑재된다.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4기가바이트(GB) 램(RAM)이 장착되고 AP는 64비트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최고의 하드웨어를 적용한 혁신적 스마트폰을 내세워 주춤했던 삼성 스마트폰의 재도약을 이끌어내겠다는 속내다.
재도약을 위한 또 다른 필승 카드는 중저가폰 라인업 강화다. 올해 중국과 인도 등의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최고의 스펙을 갖췄지만 가격 거품을 뺀 중저가폰 라인업을 확대해 중국에 빼앗긴 중저가폰 시장의 영향력을 되찾아오겠다는 복안이다.
이의 일환으로 삼성전자는 연초부터 중저가의 보급형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하기 시작했다. 인도시장에서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A3·A5와 갤럭시E5·E7 등 4가지 모델을 동시 출시했다. 자체개발한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을 탑재한 저가 스마트폰도 인도시장에 가장 먼저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시장에서도 9일 30만원대의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그랜드 맥스(Galaxy Grand Max)'를 출시했다. 이달 말께 또 다른 풀메탈 보급형 전략 모델 '갤럭시A5'와 '갤럭시A7'를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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