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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방송프로 개방수위 관심

일본 대중문화 추가개방 논의가 최근 활발해지면서 방송시장의 개방 수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방송위원회도 제4차 일본 문화시장 추가 개방을 앞두고 최근 각 방송사업자에게 공문을 보내 의견수렴에 나서는 등 현실적인 개방범위 설정을 위해 고심하는 모습이다. 단계적 접근이 가능한 여타 문화 분야와는 달리 방송은 불특정 다수를 향해 여과 없이 전달되기에 그 영향력이 남다른 편. 문화 개방의 진정한 파급효과는 방송 시장이 완전히 열린 이후에야 확인할 수 있다는 분석도 이에 기인한다. 현재까지 일본 방송은 지상파의 경우 다큐멘터리 보도 스포츠 분야, 유료 채널의 경우 국제영화제 수상작과 국내 개봉영화까지 방영이 허용돼 있다. 물론 업계는 일본 문화시장 개방의 대전제에는 대부분 동의하고 있다. 전 세계의 무수한 영상물이 국내에 유입되는 가운데 일본에 대해서만 제한을 두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 하지만 양국의 역사적 관계 등 국민 정서를 고려할 때 상당 부문 조심스러운 눈길을 보내는 것도 사실이다. 일부 지상파 사업자 등은 또한 우리 프로그램의 경쟁력을 자신, 무방하다는 의견을 표명하기도 했지만 파장을 고려해 진행돼야 한다는 게 업계의 목소리다. 이에 따라 일본 문화개방 수위는 순차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일단 4차 개방에서 케이블TV, 위성방송 등 유료 채널을 대상으로 점진적 확대를 꾀한 뒤 이의 반향을 살펴 지상파 추가개방 여부를 타진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개방 장르에 있어서도 방영가능 영화 범위를 일정 등급 확대하고 생활정보물 등 교양ㆍ비오락분야가 포함되는 식의 점진 확대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일본어 가창`이 전파를 타게 될 가요 등 오락 프로그램은 일단 개방 분야에서 제외되는 셈이 된다. 4차 문화개방의 시기 역시 아직 확정된 게 없다.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방송 등 일본 대중문화 추가 개방을 앞두고 문화 각계의 입장을 타진 중”이라며 “수렴된 의견은 정책 자문위 등의 조율 과정을 거쳐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희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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