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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플러스] 부동산 비중 줄이고 연금·채권 등 관심을

50대 자산관리 전력<br>소비위주 패턴으로 안전자산 투자 나서야<br>상속은 10년 주기 비과세 증여 활용할 만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라 불리는 50대는 현재 이미 직장에서 은퇴를 했거나 이를 준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미 오랫동안 저축을 해온 데다가 사회생활의 시작과 끝이 한국의 고도경제성장시기와 맞물려 있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다른 세대에 비해 보유 자산이 풍부한 편이다. 면 향후 미래 소득은 줄고 소비만 유지된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자산 관리가 요구되는 세대이기도 하다.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현 50대 이상 세대의 경우 되도록이면 주식ㆍ펀드 등 위험자산보다는 연금ㆍ채권 등 안전자산 위주로 투자에 나서길 조언했다. ◇자산운용은 최대한 안전하게=50대 이상의 연령대에선 종종 은퇴 이후 벌이 없이 쓰기만 하게 될 시기에 대한 걱정으로 수익 추구의 욕심을 과도하게 내는 경우가 있다. 최근 유행하는 자문형 랩을 통해 소수 종목에 집중적인 투자를 꾀한다거나 부족한 정보를 바탕으로 퇴직금을 부동산에 모두 쏟아 붓는 경우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연령대에선 고위험 고수익 상품에 투자하기 보다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권했다. 금융자산의 경우 예금ㆍ채권 등 확정금리상품에 자산의 절반 이상을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자산관리법으로 꼽혔다. 특히 자산에 어느 정도 여유가 있다면 현금성자산의 80~90%를 예금, 우량 회사채, 국공채 등에 투자하기만 해도 정기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각종 연금 상품이나 원금보장형 ELS(주가연계증권)도 관심을 가져볼 만한 투자수단으로 추천됐다. 김명은 대신증권 영업부 차장은 "50~60대 고객 중 대부분이 주식ㆍ자문형 랩 등에 대해 문의를 하시는데 그 연령대에선 예금이나 채권 비중을 높이는 것이 낫다고 조언하고 있다"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주식ㆍ펀드 비중을 줄이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 PB지원팀의 한 관계자는 "50대 이상의 경우 손실을 회복할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자산을 보존하는 전략 위주로 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유 부동산 비중 줄여야=0대 이상부터는 소비 위주의 생활패턴이 시작되기 때문에 현금 수요가 늘어나기 마련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보유 부동산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최근 부동산 경기가 장기 침체의 조짐을 보이면서 부동산 보유를 통한 수익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다주택 보유자라면 이중 상당 부분을 현금화가 가능한 연금 상품이나 금융자산 등으로 전환하는 편이 낫다고 설명했다. 또 이 시기엔 대부분의 자녀가 독립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가ㆍ대형 주택을 되도록 저가ㆍ소형 주택으로 줄이는 것이 재테크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부동산을 굳이 보유하려 한다면 주택 보다는 매달 꾸준한 임대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상가ㆍ오피스텔 등 수익형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송윤석 대우증권 갤러리아지점 차장은 "지난 외환위기 이후 찾아온 회복기엔 모든 자산가격이 급등세를 보였으나 이번 금융위기 이후엔 금융자산만 회복을 하고 있고, 부동산은 구조적 문제 때문에 장기 부진을 겪고 있다"며 "50대엔 노후 대비를 위해 적극적으로 부동산을 처분하고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증여는 미리미리 해야=만약 상속을 염두에 두고 있는 50대라면 한번에 모두 상속하는 것 보다 10년 주기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비과세 증여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상속시 한번에 많은 세금을 내기보다 미리 증여를 시작해 세금 부담을 줄이는 것이 자산 보전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배우자(6억원), 성인 자녀(3,000만원), 미성년 자녀(1,500만원) 등에 따라 비과세 증여 적용 규모가 다르다. 보유 자산에 따라 부동산 지분 증여, 주식 증여, 펀드 증여 등 다양한 방법이 있음을 감안, 현재 가격이 가장 저평가된 자산을 중심으로 증여하는 것이 절세에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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