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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協 상근회장 체제로 복귀

이르면 상반기께… 카드대란 이후 7년만에

카드ㆍ캐피털 등 제2금융권의 중추적 협의체인 여신금융협회가 1년 임기의 비상근 회장 체제에서 3년 임기의 상근 회장 체제로의 전환을 시도한다. 이는 지난 2003년 카드대란 이후 7년여 만에 조직을 정상화시키는 것으로 앞으로 활발한 여신금융정책 마련과 회원 금융사 간의 조율자 역할을 하기 위해 상근 회장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협회는 2003년 유종섭 회장을 마지막으로 종료했던 상근 회장 체제를 이르면 올 상반기에 부활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회장 선임절차를 보다 투명화하고 체계화하기 위해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설립 등을 협회 정관에 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여신협회는 카드대란 직후 경비절감 등을 이유로 비상근 회장 체제로 전환됐으며 비상근 회장은 회원사의 카드업계와 할부금융업계의 회원사 최고경영자(CEO)가 1년 임기로 번갈아 맡는 식으로 운영돼왔다. 그러나 나날이 복잡해지는 정책 이슈와 회원사 간 갈등 요인에 비해 협회장의 조율권한은 미미해 회원사들도 서로 협회장 맡기를 꺼려왔다. 더구나 협회장이 되더라도 단기 비상근이라는 한계에 부딪혀 업계의 간판 역할을 하는 데 애를 먹었다는 게 금융권의 평가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일부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상근 회장 체제로 전환하자는 의견이 제기됐으며 현재의 장형덕 협회장(비씨카드 대표)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상근 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신협회는 오는 2월 안에 정기총회를 열 예정이지만 정관 개정 등의 준비작업에 다소 시간이 걸리는 만큼 상근협회장 전환 방안은 3월 이후 임시총회 등을 통해 확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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