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라인, 하루 2개社인수 "관심" 기가텔레콤 이어 대륜까지 서동철 기자 sdchaos@sed.co.kr 기가텔레콤으로 우회상장한 모델라인엔터테인먼트가 대륜까지 인수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륜은 “모델라인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920만주(39.8%)를 60억원에 취득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며 “추후 임시주총을 통해 임원을 교제하고 신규임원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지난 29일 장마감 이후 공시를 통해 밝혔다. 모델라인은 같은 날 “기가텔레콤 최대주주로부터 200만주(8.28%)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하루 사이에 코스닥 상장사 2곳을 인수한 것이다. 이에 앞서 모델라인은 지난 22일 기가텔레콤 주총에서 주식인수 계약에 의거, 경영진을 새로 구성하고 상호도 모델라인이앤티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정명용 모델라인 전략기획실 이사는 이번 인수와 관련해 “지난해 말 증자를 통해 확보된 100억원과 내부유보금을 인수대금으로 사용됐다”며 “앞으로 기가텔레콤을 통해서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본잠식으로 매매거래가 정지된 대륜 인수 배경에 대해 “협력관계인 비상장사 3~4곳을 대륜을 통해 우회상장시킨 뒤 새로운 사업분야에 진출하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비상장업체와 사업 진출 분야에 대해서는 아직 밝힐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모델라인의 인수소식에 힘입어 기가텔레콤 주가는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또 대륜은 모델라인의 유상증자 참여로 자본잠식상태를 탈피,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자본금 19억원인 모델라인은 지난해 매출 19억원에 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입력시간 : 2006/03/3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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