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사막(Hollow Fiber Membrane)은 머리카락 굵기의 1,200분의 1 크기인 0.05㎛의 구멍이 균일하게 뚫려있는 일종의 여과막이다. 이를 다발로 모아 용기 안에 넣어 부품으로 만든 것이 중공사막 모듈이다. 이 모듈은 물속에 있는 불순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펌프의 압력으로 물을 통과시키는 가압형 방식으로 정수시설 면적이 작거나 소용량을 정수할 때 적합하다.
특히 이 제품은 기존 가압형 중공사막 모듈보다 공정을 단순화해 제조원가를 20% 이상 낮춘 것이 특징이다. 내구성이 높은데다 정수처리율도 20% 이상 향상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효성 관계자는 “막여과 정수시설에는 반드시 막모듈 인증을 취득한 제품만 사용할 수 있다”며 “가압형∙침지형 중공사막 막모듈 인증을 모두 보유한 곳은 국내에서 효성이 유일한 만큼 세계 수처리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세계 수처리 시장이 2010년 550조원에서 2016년 75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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