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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경영' 연말 첫 평가
입력2002-01-23 00:00:00
수정
2002.01.23 00:00:00
50~100대기업 대상… 우수기업 시상기업의 윤리경영 평가모델이 개발돼 연말에 50대 또는 100대기업을 대상으로 첫 평가가 실시된다.
산업자원부는 전경련ㆍ중견기업연합회ㆍ벤처기업협회 등 경제단체 주도로 내년 말까지 30대그룹 기업과 선도 중견ㆍ중소ㆍ벤처기업에 윤리경영체제를 정착시키고 오는 2004년까지 매출기준으로 500대기업에 윤리경영체제를 보급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윤리경영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전경련은 5월까지 윤리강령과 실천매뉴얼 표준안을 개발, 보급하는 한편 윤리경영 평가모델도 6월까지 만들어 하반기부터 중립적인 연구기관 주관으로 대기업 50∼100곳에 대해 윤리경영 성과를 평가하기로 했다.
윤리경영 실천시스템은 ▲ 기업윤리담당 임원 선임 ▲ 임직원 윤리경영 훈련 ▲ 기업 내부의 윤리문제 보고 및 처리에 관한 의사소통 체계인 '윤리 핫-라인' 설치 ▲ 윤리경영 평가ㆍ감사 등으로 구성된다. 정부는 매년 기업별 평가 결과를 공표하되 올해에는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말콤볼드리지상'과 영국의 '우수 지역기업상' 등을 참조해 올해 말부터 경제단체ㆍ시민단체 등의 주관 아래 윤리경영 우수기업에 대해 '기업시민대상' 시상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기업문화ㆍ기업구조ㆍ시스템ㆍ기업역량 등 36개 항목에 걸쳐 기업이 윤리경영 수준을 자가 진단할 수 있는 '기업평가 자가진단 모델'의 개발을 완료하고 적극 보급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차관보가 위원장을 맡고 경제단체 담당 임원이 참여하는 '기업윤리경영 추진협의회'를 2월 중 개최하기로 했다.
권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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