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불황기… 1등 브랜드만 살아남는다 아모레퍼시픽·웅진코웨이·농심라면등브랜드파워·공격마케팅으로 독주 가속 김지영 기자 abc@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브랜드파워가 강한 1등 제품에 대한 시장의 수요 쏠림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이른바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정글의 법칙이 경기침체 속에서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각 부문 1등 브랜드들은 어려운 시장여건에서도 강한 브랜드파워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2, 3등 브랜드와의 격차를 넓혀 독주체제를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고객들이 불황 때 전체적으로 소비를 줄이면서도 꼭 필요한 제품은 최고를 선택하는 일명 '가치소비' 행태는 이러한 현상을 유발하는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1ㆍ4분기 화장품사업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성장한 3,808억원을 기록, 2위인 LG생활건강 매출(1,616억원)과의 격차를 벌렸다. 지난 2007년에는 1,800억여원 수준이었던 1, 2위 업체 간 화장품 부문 매출액 차이는 불과 1년 만에 2,200억여원대로 20%가량 더 벌어진 것. 웅진코웨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지난해 10월 '페이프리 멤버십' 전략으로 정수기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 굳히기에 성공했다. 유제강 상무는 "카드회사 등 타 업종과 제휴해 렌털비용을 최고 월 3만원까지 고객에게 현금으로 돌려주는 이 제도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것 같다"고 밝혔다. 웅진코웨이는 2007년 상반기 54.2%에 그쳤던 정수기 부문 시장점유율(한국갤럽 조사)을 지난해 하반기 57%로 늘려 2위 업체인 청호나이스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아웃도어브랜드 노스페이스도 올 들어 3월까지 백화점 기준으로 15% 성장한 매출 260억원을 달성, 백화점 내 시장점유율 37%를 차지하며 2위인 코오롱스포츠와의 격차를 두 배가량 벌리고 있다. 식품의 경우 1등 브랜드 쏠림현상은 더욱 확연하다. 라면시장에서 농심은 올 1ㆍ4분기 전년 동기 대비 11%가량 성장한 3,300억원을 기록, 이 기간 2위 업체와의 매출액 차이를 전년 동기 대비 8%가량 더 벌렸다. 고추장에서는 CJ제일제당의 '해찬들'이 대상의 '순창고추장'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3월 시장점유율(AC닐슨 조사) 49.9%를 기록, 대상과 11.3%포인트가량 격차를 두며 1위를 굳혔다. 생수시장에서는 지난해 농심 삼다수가 24%가량 신장한 1,24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2위인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와 두 배가량 차이를 보였다. 매일유업이 야심차게 내놓은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도 지난해 3월 일평균 15만개까지 판매되며 원조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를 위협하는 듯했지만 결국 빙그레의 아성을 넘지 못하고 다소 주춤한 상태다. 김병도(마케팅) 서울대 교수는 "불황일수록 소비자는 브랜드파워가 강한 제품을 소비하는 가치소비 행태가 강해진다"며 "특히 1위 기업에 비해 자금력이 부족한 2~3위 기업들은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구조조정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은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