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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I·D램값 상승 반짝 급등 그칠것"

NH투자증권 주장

발틱운임지수(BDI)와 반도체 D램 등 일부 상품 가격이 최근 큰 폭으로 오르고 있지만 ‘반짝 급등’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형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BDI를 살펴보면 과거 경기침체 진입 단계에서 일시적으로 회복세를 나타내곤 했다”며 “실수요 증가가 아닌 기대심리에 의한 가격상승은 버블붕괴 후 발생하는 ‘작은 버블(에코버블)’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단기적인 현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에코버블(Echo bubble)이란 메아리처럼 반복된 거품으로 경기침체와 금융위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단기간에 금리가 급락하고 유동성이 늘면서 증시가 반등하지만 다시 폭락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경우를 말한다. BDI는 올해 900에서 최근에는 2,000까지 올랐고 D램 고정거래 가격 역시 지난달 0.81달러까지 떨어졌다가 감산과 업계 구조조정 등에 힘입어 반등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경기침체 국면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BDI와 상품가격의 회복세는 해당 산업의 업황 회복 기대감에 따른 것일 뿐”이라며 “추세적 복귀가 아닌 만큼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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